고라니 똥2 07/20 예초기, 풀매기 요즘도 가끔 고추잎 뒷면에서 꽈리허리노린재의 알이 발견된다. 꽈리허리노린재가 두 마리 이상 붙어있는 고추에서는 높은 확률로 알이 있다. 고라니에게 뜯어먹혀서 잎이 부족하니 잎을 뜯을 수는 없고, 그냥 손으로 문질러서 알을 떼어낸다. 바닥에 떨어진 알은 개미들의 먹이가 될거다. 매일 살펴보지만 아직 꽈리허리노린재 약충은 본 적이 없다. 참깨 줄기에 미국선녀벌레가 앉았다. 2번밭에 미국선녀벌레가 가끔 보이긴 하지만 두 마리 이상 붙어있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콩, 들깨, 참깨, 고추, 옥수수, 오이, 땅콩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먹이가 없다는 의미다. 옥수수 잎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이 보인다. 이 녀석들은 미국선녀벌레보다 더 보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먹이가 없다는 의미다... 2024. 7. 20. 07/15 예초기, 풀매기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된다. 흙이 마르지 않고 계속 젖어 있다. 예초기로 2번밭 풀을 밀었다. 물이 많이 튄다. 예초기 작업 중에 밭 가운데서 똥 한무더기를 발견했다. 살짝 눌러놓은 콩자반 모양의 똥. 고라니의 똥이다. 분명히 어제까지는 없었다. 고라니가 어떻게 들어왔지? 바로 옆에는 발굽 두 개가 선명하게 이어져 있다. 고라니가 걸어다닌 흔적이다.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누워있는 푸른콩을 발견했다. 고라니가 콩 밑둥을 밟았다. 조심성 없는 것들. 좁은 두둑 두 줄, 대략 20~30여포기 정도의 콩 순이 뜯어먹혔다. 이 녀석은 도대체 어디로 들어왔을까? 울타리가 꺾이는 부분에 발자국이 집중적으로 난 것을 보면 이 녀석들은 울타리를 뛰어넘지 못.. 2024.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