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수염노린재16 09/05 예초기, 참깨 털기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아침. 오늘도 뜨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 안개가 가득 끼어 있더니 해가 올라오면서 금새 사라진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밤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이면 밭의 식물들이 이슬 때문에 축축하게 젖는다. 배추와 무를 살피며 벌레가 붙었는지 잠시 확인했다. 무는 아직 깨끗한 상태다. 청운무는 씨앗을 3개씩 넣었는데도 빈 곳이 몇 군데 생겼다. 싹이 3개 전부 올라온 곳은 솎을 때가 다 되었다. 콩잎에 섬서구메뚜기가 앉아있다. 크기가 많이 작은 것을 보니 약충인것 같다. 작년에 4번밭에 콩을 심었을 때는 섬서구메뚜기가 무척 많았는데, 여기 2번밭에는 섬서구메뚜기 숫자가 적다. 가끔씩 보이기는 한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입구 반대쪽의 칠.. 2024. 9. 5. 08/20 풀매기, 고추 줄매기 그저께 글을 남기면서녹두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는 고추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보다 동작이 빠르다고 했는데고쳐야 될 것 같다. 회피 동작이 빨라지고 날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은 녹두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의 특징이 아니라 밭 전체의 알락수염노린재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보이는 변화는 아닐 것 같고, 새롭게 태어난 2세대 성충이 보이는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8월 말부터 등장하는 알락수염노린재는 회피동작이 빠르고 날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알락수염노린재가 주로 흡즙하는 곳은 줄기나 잎이었는데고추 열매로 바뀌고 있다. 대부분의 알락수염노린재가 열매에 붙어있다. 노린재 알처럼 보인다. 알락수염노린재의 알인것 같다. 줄기와 잎에 주로 붙어있던 풀색노린재도 .. 2024. 8. 20. 08/18 풀매기, 상추/쑥갓/적겨자 파종 풀색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녹두에서 주로 발견된다. 참깨에도 붙어 있지만 별로 신경 쓰지는 않는다. 콩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풀색노린재의 대부분은 교미 중이다. 알락수염노린재는 여전히 2번밭 전체에 퍼져 있다. 콩과 고추, 참깨에서 비슷한 비율로 발견된다. 이상한 점은고추와 참깨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는 움직임이 느려서 잡기가 아주 쉬운 반면에녹두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는 회피 동작이 아주 빠르다. 손을 가까이 대면 아래로 그냥 떨어져 버린다. 비단노린재 종류와 비슷한 동작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녹두 잎 윗면. 번식 중인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보기가 어려운 노린재다. 이 녀석들은 손으로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 2024. 8. 18. 08/15 예초기, 풀매기, 참깨 베기/묶기, 배추 파종 아침마다 녹두 주위를 한 바퀴 돌며 벌레를 잡고 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참깨와 콩에서 날아 온 알락수염노린재다. 노린재들이 한 곳으로 모이니 잡기는 편하다. 아직 콩 주위에서는 노린재가 보이지 않는다. 고추 잎 뒷면, 꽈리허리노린재 알에서 깨어나는 새끼들이 보인다. 오늘 아침에도 예초기로 2번밭 풀을 밀었다. 어제는 당근 두둑에 물을 주지 않았다. 오늘 아침에 물을 떠다가 물을 뿌려줬다. 점심때까지 1번밭과 2번밭을 돌면서 꼬투리가 벌어지는 참깨를 벴다. 점심때 삼가에 나가서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합판 4장, 6sq 2p 전선 10m, 쇠말뚝 30cm 10개. 오늘 휴일이라고 대동철물이 문을 닫았다. 압착터미널을 구입하려 했는데 없.. 2024. 8. 15. 08/08 풀매기 4번밭 참깨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 4번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노린재다. 2번밭에 있는 녀석들보다 회피 동작이 빠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날개를 펴서 날 수는 있지만 날기를 무척 귀찮아한다. 손으로 잡으려고 시도하면 줄기 반대쪽으로 몸을 이동하는게 전부다. 풀색노린재는 알락수염노린재보다 숫자는 적지만 끊임없이 짝짓기를 하며 숫자를 늘린다. 알락수염노린재는 일찍부터 보이지만, 풀색노린재는 등장 시기가 조금 느리다. 풀색노린재도 알락수염노린재처럼 잡기가 쉬운 편이다. 잡으려고 시도하면 줄기 반대쪽으로 몸을 돌린다.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참깨 줄기에서 돌아다닌다. 어딘가에서 알을 낳았나보다. 알은 발견하지 못했다. 줄기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2024. 8. 8. 08/06 풀매기 아침 일찍 4번밭에 도착했다. 여기 4번밭의 참깨는 그냥 방치하며 키운다. 2번밭에서는 종종 벌레들을 잡았지만 4번밭에서는 벌레도 잡지 않았다. 알락수염노린재가 많이 보이고, 풀색노린재도 조금 보인다. 똑같이 밑거름도 웃거름도 없이 키우지만밭 입구쪽 참깨는 무척 잘 크고, 반대쪽 참깨는 잘 못자란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지만 작년보다는 좀 좋아졌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거라 믿는다. 땅콩 주위의 풀을 매다가 발견했다. 누군가 밭에 들어와서 땅콩 뿌리 근처의 흙을 파고 뒤집었다. 아직 매끈하게 덜 익은 땅콩도 있고, 표면의 그물이 거의 완성된 땅콩도 보인다. 먹지는 않고 그냥 뒤집기만 한 것 같다. 다 익으면 다시 오려나? 너구리의 짓이라고 생각되지만 주위에 발자국이 남지 않아서 확신하지는 못한.. 2024. 8. 6. 08/02 예초기 구멍이 난 칠성초 열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 속을 갈라 보면 왕담배나방 유충이 한 마리씩 들어 있다. 구멍 바깥부터 똥을 흘려놓기도 하고, 열매 안쪽에서만 똥을 싸 놓기도 한다. 꽈리허리노린재 약충도 몇 마리 찾았다. 알에서 깬 지 며칠 지난 것 같다. 숫자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썩덩나무노린재가 나왔다. 썩덩나무노린재는 2번밭에서 처음 본다. 진딧물도 나왔다. 습도가 낮아지고 마른 날이 계속되면서 노린재와 진딧물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참깨에도 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느는 중이다. 오랜만에 풀색노린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알락수염노린재는 꾸준히 발견된다. 한아가리콩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파종 42일차 되는 날이다. 작년보다 8.. 2024. 8. 3. 08/01 예초기, 풀매기 집 앞과 마을이 안개에 잠겼다. 오늘도 낮 기온이 많이 올라갈 모양이다. 일찍 3번밭으로 왔다. 들깨 사이에 올라왔던 풀들은 낫으로 다 정리했다. 상태 안좋은 들깨는 그 옆에 모종을 하나 더 심었다. 칠성초 옆에 지지대를 박고 줄을 다 맸다. 새로 심은 모종에는 물을 뿌려줬다. 6번밭에 잠시 들러봤다. 고구마는 문제 없이 잘 자라는 중이고, 고랑을 다 덮으며 줄기를 뻗었다. 양쪽의 법면이 좀 문제다. 환삼덩굴이 고구마 잎을 타고 넘어오는 중이다. 밭 양쪽의 풀 정리를 빨리 해야 될 것 같다. 4번밭에 들러서 땅콩 사이의 풀을 정리했다. 다른 풀들은 별로 걱정이 안되지만 바랭이가 자리를 잡고 있으니 문제다. 땅콩 꽃이 지면서 자방병이 바닥으로 내리는 중인데, 바랭이 줄.. 2024. 8.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