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담배나방6 09/26 예초기, 두둑 정리 파종 8일차 양파. 파종 10일차 대파. 빽빽하게 잘 올라온 양파 싹을 보다가 듬성듬성 이빨 빠진 대파 싹을 보면 기분이 안좋다. 봄에 406구에 파종했을 때는 발아율이 좋았었다. 파종 42일차 불암3호. 아침 기온이 9월 하순 기온에 맞게 떨어지면서 배추가 빠른 속도로 자라는 중이다. 상태가 좋은 배추가 더 많이 남았으면 좋았겠지만, 남은 배추 중에서 속이 제대로 찰 것 같은 배추는 얼마 안된다. 배추순나방이 크게 번식하면서 유충이 속을 많이 파먹었다. 배추에서 가끔 이 나방이 보인다. 흰띠명나방이다. 알을 낳으려고 준비 중인 모양이다. 흰띠명나방 유충도 배추를 먹는 것 같다. 물론 크게 문제가 될 정도로 배추에 많이 붙는 것은 아니다. 배추 잎을 뒤집어.. 2024. 9. 26. 09/13 예초기 갈색으로 시든 해바라기 잎에서 귀한 노린재를 발견했다. 에사키뿔노린재. 작은방패판에 하트 모양의 무늬가 있어서 인기가 좋은 녀석이다. 합천에 온 뒤로 처음 본다. 파종 29일차 불암3호. 9월 중순이지만배추가 잘 자라기에는 아직 낮 기온이 너무 높다. 계속 30도 이상 온도가 오른다. 배추 잎 뒷면에서 잎을 갉아먹는 좁은가슴잎벌레. 가끔 잎 윗면에서 발견되기도 하지만대부분은 잎 뒷면에 붙어있거나, 고갱이 부근 잘 안보이는 곳에 붙어있다. 충격을 느끼면 더듬이부터 다리까지 모두 접고 땅으로 떨어진다. 한참 움직이지 않는다. 이 녀석들을 잡으려면 배추 잎을 하나씩 뒤집어서 뒷면을 확인해야 한다. 잎을 뒤집을 때 바닥으로 떨어지는 녀석들이 있으니 바로 밑 바닥도 확인해야 한.. 2024. 9. 13. 09/05 예초기, 참깨 털기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아침. 오늘도 뜨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 안개가 가득 끼어 있더니 해가 올라오면서 금새 사라진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밤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이면 밭의 식물들이 이슬 때문에 축축하게 젖는다. 배추와 무를 살피며 벌레가 붙었는지 잠시 확인했다. 무는 아직 깨끗한 상태다. 청운무는 씨앗을 3개씩 넣었는데도 빈 곳이 몇 군데 생겼다. 싹이 3개 전부 올라온 곳은 솎을 때가 다 되었다. 콩잎에 섬서구메뚜기가 앉아있다. 크기가 많이 작은 것을 보니 약충인것 같다. 작년에 4번밭에 콩을 심었을 때는 섬서구메뚜기가 무척 많았는데, 여기 2번밭에는 섬서구메뚜기 숫자가 적다. 가끔씩 보이기는 한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입구 반대쪽의 칠.. 2024. 9. 5. 08/02 예초기 구멍이 난 칠성초 열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 속을 갈라 보면 왕담배나방 유충이 한 마리씩 들어 있다. 구멍 바깥부터 똥을 흘려놓기도 하고, 열매 안쪽에서만 똥을 싸 놓기도 한다. 꽈리허리노린재 약충도 몇 마리 찾았다. 알에서 깬 지 며칠 지난 것 같다. 숫자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썩덩나무노린재가 나왔다. 썩덩나무노린재는 2번밭에서 처음 본다. 진딧물도 나왔다. 습도가 낮아지고 마른 날이 계속되면서 노린재와 진딧물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참깨에도 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느는 중이다. 오랜만에 풀색노린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알락수염노린재는 꾸준히 발견된다. 한아가리콩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파종 42일차 되는 날이다. 작년보다 8.. 2024. 8. 3. 07/25 예초기, 풀매기 2번밭 참깨에 왕담배나방 유충이 붙었다. 잎만 갉아먹으면 좋겠지만 꼬투리에 구멍도 내고, 줄기를 갉아먹어서 부러뜨리기도 하는 녀석이다.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다른 벌레들보다 큰 피해를 준다. 황등에붙이. 요즘 자주 보인다. 물 근처에서 번식한다고 그러던데 장마철이라 주위에 물이 많다. 닮은애긴노린재 인것 같다. 이 녀석들이 참깨도 먹었나? 모르겠다. 정보가 부족하다. 참깨 꽃에서 담배장님노린재가 교미 중이다. 담배장님노린재는 숫자가 늘어나도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7월 하순이 되면서 섬서구메뚜기가 조금씩 늘어난다. 잎을 지저분하게 갉아먹는 녀석이다. 그동안 안보이던 풀색노린재도 보이기 시작한다. 풀색노린재 약충이 참깨 꼬투리에 앉았다. .. 2024. 7. 25. 07/12 예초기, 풀매기 비는 새벽에 그쳤다. 거의 매일 비가 오고 있으니 밭 흙이 항상 젖어 있다. 2번밭 가운데 배수로에는 계속 물이 고여 있어서 다니기가 번거롭다. 습도가 높아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콩과 들깨를 끝으로 급하게 심을 것은 다 심었다. 아침마다 밭을 둘러보며 벌레들 종류와 숫자를 확인 중이다. 등얼룩풍뎅이가 칠성초 꽃에 앉았다. 등얼룩풍뎅이는 항상 장마철이 되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1년에 한 번 등장한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식물 위에 등얼룩풍뎅이가 올라가 있는 이유는, 아마도 어미가 작년에 이 자리에 알을 낳았기 때문일거다. 등얼룩풍뎅이는 흙 속에 알을 낳고, 굼벵이의 형태로 유충 시절을 흙 속에서 보낸다. 가끔 이유 없이 시드는 농작물이 있는데,등얼룩풍뎅이의 유충이 흙 속에서 뿌.. 2024.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