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밭 참깨에 왕담배나방 유충이 붙었다.
잎만 갉아먹으면 좋겠지만
꼬투리에 구멍도 내고, 줄기를 갉아먹어서 부러뜨리기도 하는 녀석이다.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다른 벌레들보다 큰 피해를 준다.
황등에붙이.
요즘 자주 보인다.
물 근처에서 번식한다고 그러던데 장마철이라 주위에 물이 많다.
닮은애긴노린재 인것 같다.
이 녀석들이 참깨도 먹었나? 모르겠다.
정보가 부족하다.
참깨 꽃에서 담배장님노린재가 교미 중이다.
담배장님노린재는 숫자가 늘어나도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7월 하순이 되면서 섬서구메뚜기가 조금씩 늘어난다.
잎을 지저분하게 갉아먹는 녀석이다.
그동안 안보이던 풀색노린재도 보이기 시작한다.
풀색노린재 약충이 참깨 꼬투리에 앉았다.
그냥 두면 저 꼬투리에서 나오는 참깨는 쭉정이가 된다.
다른 밭에 신경쓰느라 며칠동안 2번밭에 들르지 못해서
꽈리허리노린재 알을 찾아내지 못했다.
약충들이 돌아다니는 고추를 발견했다.
알에서 깨어난 약충들이 줄기에 잔뜩 붙었다.
작은 새끼들은 성충보다 더 잡기가 어렵다.
일이 많이 늘었다.
광덕오이는 열매가 여러 개 열렸다.
노랗게 익을 때까지 지켜보는 중이다.
옥수수 잎에 앉은 주홍긴날개멸구.
날개가 길어서 이름에도 날개가 붙었다.
흰 눈이 독특하게 생긴 녀석이다.
참깨 꼬투리에 붙어있는 점박이둥글노린재.
지나가다가 들렀을까?
참깨를 좋아하지 않을텐데 참깨에 붙어있다.
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심은 푸른콩.
지금쯤 순지르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하지 않기로 했다.
고라니가 뜯어먹은 줄기가 제법 많다.
밭 가운데서 고라니 발자국을 봤다.
며느리발톱이 같이 찍혀 있는 것을 보니 고라니가 뛴 흔적이다.
뭘 보고 놀랐는지 모르겠다.
고라니가 워낙 많이 들어와서 발자국을 찍은 탓에
이 발자국이 최근의 것인지 오래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2번밭 끝에 심은 들깨.
밭에 물이 빠지면서 빠른 속도로 자라는 중이다.
4번밭에서 예초기를 돌렸다.
밭 주위 석축 아래쪽 풀도 깎았다.
고랑에 아직 물이 덜 빠져서 예초기 작업 중에 물이 좀 튄다.
오후에는 4번밭 땅콩 사이의 풀을 낫으로 정리했다.
4번밭 앞쪽, 땅콩호박을 심은 자리는 풀이 가슴 높이로 자라 있었다.
세 시간 이상 낫질을 했나보다.
땅콩호박을 겨우 다 살렸다.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8시쯤 일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
밤에 또 비가 오기 시작한다.
밭에 겨우 물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또 물이 차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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