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녀벌레6 07/20 예초기, 풀매기 요즘도 가끔 고추잎 뒷면에서 꽈리허리노린재의 알이 발견된다. 꽈리허리노린재가 두 마리 이상 붙어있는 고추에서는 높은 확률로 알이 있다. 고라니에게 뜯어먹혀서 잎이 부족하니 잎을 뜯을 수는 없고, 그냥 손으로 문질러서 알을 떼어낸다. 바닥에 떨어진 알은 개미들의 먹이가 될거다. 매일 살펴보지만 아직 꽈리허리노린재 약충은 본 적이 없다. 참깨 줄기에 미국선녀벌레가 앉았다. 2번밭에 미국선녀벌레가 가끔 보이긴 하지만 두 마리 이상 붙어있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콩, 들깨, 참깨, 고추, 옥수수, 오이, 땅콩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먹이가 없다는 의미다. 옥수수 잎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이 보인다. 이 녀석들은 미국선녀벌레보다 더 보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먹이가 없다는 의미다... 2024. 7. 20. 07/19 예초기 새벽에 비가 왔다. 아침에 밭을 살피다가 참깨 잎 뒷면에서 노린재 알을 발견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풀색노린재 알인것 같다. 알에서 새끼들이 막 나오는 중이다. 알 숫자가 생각보다 적다. 구멍이 나고 속이 텅텅 빈 참깨 꼬투리가 하나 보인다. 왕담배나방 유충이 다녀갔나보다. 해바라기에 북쪽비단노린재와 칠성무당벌레가 같이 돌아다닌다. 둘은 마주쳐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해바라기에는 미국선녀벌레가 꾸준히 붙는다. 약충, 성충 모두 붙지만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어제 따서 씻고 자른 박하잎을 오늘 아침에 건조기에 넣었다. 40도, 24시간으로 돌렸다. 아침밥 먹고 다시 2번밭에 왔더니 밭 입구쪽에 고라니 발자국이 여러 개 생겼다. 고라니가 또.. 2024. 7. 19. 07/13 예초기, 풀매기 밭에 자리가 부족해서 심지 못한 푸른콩 모종 3판이 남아있었다. 모종 상태로 시간이 오래 지나서 많이 웃자랐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다. 버릴 생각으로 방치하고 있었는데텃밭에 자리가 있길래 아침에 옮겨심었다. 당근과 비트를 심었던 곳이다. 콩 수확이 목적은 아니고 콩잎 수확이 목적이다. 넓은 두둑에 3줄로 심었다. 간격을 많이 좁게 심었다. 오리알태 모종도 조금 남아 있어서 같이 심었다. 집과 가까운 곳이지만 울타리 바깥이다. 고라니가 계속 발자국을 남기는 곳이라서 좀 불안하긴 하다. 콩잎을 딸 때까지 무사했으면 좋겠다. 충전예초기를 들고 6번밭으로 왔다. 꿀고구마 고랑의 풀과 밭 주위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심고 나서 물을 계속 주긴 했지만, 가뭄을 버티면서 고구마가 거의 크.. 2024. 7. 13. 07/12 예초기, 풀매기 비는 새벽에 그쳤다. 거의 매일 비가 오고 있으니 밭 흙이 항상 젖어 있다. 2번밭 가운데 배수로에는 계속 물이 고여 있어서 다니기가 번거롭다. 습도가 높아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콩과 들깨를 끝으로 급하게 심을 것은 다 심었다. 아침마다 밭을 둘러보며 벌레들 종류와 숫자를 확인 중이다. 등얼룩풍뎅이가 칠성초 꽃에 앉았다. 등얼룩풍뎅이는 항상 장마철이 되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1년에 한 번 등장한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식물 위에 등얼룩풍뎅이가 올라가 있는 이유는, 아마도 어미가 작년에 이 자리에 알을 낳았기 때문일거다. 등얼룩풍뎅이는 흙 속에 알을 낳고, 굼벵이의 형태로 유충 시절을 흙 속에서 보낸다. 가끔 이유 없이 시드는 농작물이 있는데,등얼룩풍뎅이의 유충이 흙 속에서 뿌.. 2024. 7. 12. 07/04 예초기, 풀매기, 녹두 정식 텃밭에 심은 땅콩 사이로 고라니가 지나가면서 발자국을 남겼다. 크기가 작은 새끼 고라니 발자국이다. 발굽 모양이 선명하다. 다행히 땅콩을 밟지는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갔다. 울타리 망을 아래쪽으로 내려서 고정한 이후로 울타리 안쪽으로는 들어온 흔적이 안보인다. 파종 13일차 녹두. 본잎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녹두는 오늘 옮겨심을 예정이다. 녹두 심을 곳을 예초기로 정리했다. 그린빈과 팥을 심은 곳도 같이 정리했다. 왕사마귀 약충으로 보인다. 사진 찍으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고개를 돌려서 나를 쳐다본다. 사마귀는 고개를 돌려서 뒤를 볼 수 있는 곤충이다. 큰멋쟁이나비가 현관 앞에서 돌아다니다가 옷 위에 앉았다. 염분을 찾는지 이리저리 주둥이를 더듬.. 2024. 7. 4. 07/03 예초기, 풀매기 아침까지 비가 왔다. 강수량은 10미리 정도. 1번밭 생강 주위의 풀을 정리했다. 풀 자라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1번밭 밭둑과 고랑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1번밭에 심은 가지는 긴 가뭄 속에서도 반 이상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가지는 많이 컸다. 키는 약 10cm 정도. 물론 작년과 비교하면 반도 안되는 크기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가지 잎 크기가 손바닥보다 컸다. 그래도 살아남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에는 3번밭으로 왔다. 밭이었는데, 풀이 가슴까지 자랐다. 들깨 심을 준비를 해야 한다. 몇 시간 정도 예초기를 돌렸더니 밭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밭 위쪽 좁은 두둑이 있는 곳은 아직 작업을 다 하지 못했다. 일단 밭 주위를 둘러서 풀을 깎고 오늘 작.. 2024.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