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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농사일지57

04/12 풀매기 3월 23일에 1번밭 입구쪽으로 옮겨심은 박하.  그 동안 소식이 없더니 오늘 싹이 몇 개 올라왔다. 죽지 않고 살아있었던 모양이다. 다행이다.       대가리파 꽃이삭의 총포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총포 색깔이 보라색인 것도 있고 흰색도 있다.       1번밭 입구쪽에 심은 보라보리.  가물어서 그런지 키가 잘 크지 않는다. 아주 조금씩 크고 있다.       호밀도 작년보다 키가 작다.       호밀 몇 포기는 벌써 이삭이 패는 중이다.       남도참밀도 아직 키가 많이 작다.        마늘 주아 심은 곳을 살펴보다가 파잎벌레 유충을 몇 마리 발견하고는 잡아줬다. 마늘 잎을 열심히 갉아 먹는 중이다.  문득 드는 생각이.  이 녀석들은 왜 배추흰나비 유충처럼 보호색을 가지지 못했을.. 2025. 4. 12.
04/11 풀매기 파종 13일차 작두콩.  작두콩 열 포기 초엽이 다 펴졌다.  작두콩 잎에는 광택이 있다.        파종 18일차 애호박.  떡잎 사이로 나온 본잎이 떡잎보다 훨씬 더 커졌다. 자라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파종 18일차 방울토마토.        산서무는 세 포기 전부 꽃이 폈다.       제일 늦게 꽃이 핀 산서무는 흰꽃이 폈다.  무는 같은 품종 안에서도 꽃 색깔 변이가 있다.        무당벌레 성충이 보이기 시작한다.  월동한 개체가 알을 낳고, 유충이 자라서 번데기를 거쳐 다시 성충으로 자랐다. 칠성무당벌레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 다른 무당벌레 성충도 보인다.        오늘은 오전부터 2번밭 풀을 맸다.  햇빛이 여름처럼 뜨겁다.       양파를 살펴보다가 작은 벌레들을 발견했.. 2025. 4. 11.
04/10 예초기, 풀매기 싹이 빽빽하게 올라오고 있는 당근 두둑을 누가 파헤쳤다. 어린 싹들이 드러나서 마르고 있다.  우리집 냥이 짓이다.         파종 12일차 작두콩.  10개 심어서 싹이 전부 다 나왔다. 떡잎 사이로 초엽이 바깥으로 나오며 펴지는 중이다. 페트병 포트를 붙여놓았더니 잎이 서로 겹치는 것 같아서 받침대를 하나 더 펴서 다섯 개씩 나눴다. 여유가 좀 생겼다.  작두콩을 키울 지주대를 아직 세우지 못했다.          파종 33일차 순창쇠뿔가지.  잎이 서로 겹치고 있다. 한 달 정도 더 키워야 하는데 얼마나 더 클지 걱정이다.        어제 저녁에 몇 방울 떨어지던 비는 밭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비가 올 때까지 더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당근과 두벌콩 두둑에 물을 뿌려줬다. 다른 곳에도.. 2025. 4. 10.
04/09 들깨/가시오이 파종, 예초기, 풀매기 파종 32일차 칠성초.       파종 32일차 순창쇠뿔가지.  가지 모종은 고추보다 더 낮고, 더 넓다.        파종 11일차 작두콩.  떡잎이 벌어지면서 초엽이 나오는 중이다. 상토가 갈라지는 것을 보니 내일이면 떡잎이 전부 나오겠다.       파종 16일차 방울토마토.        파종 16일차 애호박.       파종 17일차 대파.  구부러져 올라오던 잎들이 반쯤 펴지면서 점점 어지러워진다.       녹색이 아닌 흰색 대파가 몇 개 보인다.  엽록소가 없나?광합성을 못하니 자라지 못할텐데, 다른 대파처럼 정상적인 크기로 자라는 중이다.       처음 나왔던 할미꽃 꽃이 시들면서 꽃씨가 만들어지는 중이다.  작년에는 그냥 넘겼는데, 올해는 씨를 받아볼 생각이다.         할미꽃에 .. 2025. 4. 9.
04/08 밭 정리, 산초/제피/개복숭아 파종 10일차 작두콩.  어제부터 상토가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오늘 떡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무척 큰 작두콩 떡잎이다. 두 개가 올라온다. 다른 곳도 벌어지고 있으니 내일이면 다 올라올 것 같다.       파종 19일차 당근.  텃밭 넓은 두둑에 세 줄로 심었었다. 당근 싹이 빽빽하게 올라오면서 녹색 줄이 흙 위로 드러난다.        1번밭 가운데 있는 넓은 두둑. 다른 두둑의 두 배 정도 넓이다. 밭이 꺾이는 부분이라서 사다리꼴 모양으로 두둑이 만들어졌다. 다른 작물을 심기가 애매한 곳이라서 여기 산초랑 제피를 심기로 했다.       문제는 돌이 너무 많아서 괭이질이 안된다는 것. 일단 돌 먼저 골라내기로 한다.      오후 늦게까지 괭이로 돌을 골라냈다. 큰 돌무덤이 하나 더 생겼다.     .. 2025. 4. 8.
04/07 풀매기, 쪽파 수확, 삼채 어제 옮겨심은 칠성초는 무사히 밤을 보냈다. 생생하게 만세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잘 살아있나 보다.        파종 9일차 작두콩.  뭔가 엄청나게 큰 것이 상토를 밀어올리고 있다. 대략 반 정도 싹이 올라오는 것 같다.        엔진톱에 붙어있는 프라이머 펌프가 삭아서 찢어졌다.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원래 투명하던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연료에 찌꺼기가 들어가면 안되니 얼른 교체해야 한다.       쿠팡에서 엔진톱 용 프라이머 펌프 하나를 구입했다.       분해를 하기는 싫었는데, 펌프 연결 부분이 안쪽 안보이는 곳에 있어서 어쩔수 없이 윗뚜껑을 분해했다.  분해 경험도 없고 펌프 교체 경험도 없어서 자료를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G3802 프라이머 펌프 교체 방법에 관한 자.. 2025. 4. 7.
04/06 예초기, 고추 가식 파종 29일차 칠성초.       파종 29일차 순창쇠뿔가지.        2번밭 빈 두둑 한 곳에 살갈퀴가 크게 번식 중이다. 얼치기완두인가 싶어서 살펴봤는데 살갈퀴만 있는것 같다.  작년 늦가을에 배추와 무 때문에 2번밭 작부체계가 조금 꼬였다. 어쨌든 빈 두둑에 살갈퀴라도 자라고 있으니 다행이다. 헤어리베치처럼 콩과식물이라서 질소고정을 하는 식물이다.  더 자라도록 그냥 두다가 고추나 참깨를 심기 전에 예초기로 깎을 생각이다.        2번밭 양파.        산서무꽃이 계속 많아지고 있다.        1번밭 보라보리.        1번밭 호밀.        1번밭 남도참밀.         예초기 기름통에 휘발유를 채워넣고 줄날도 갈아끼웠다. 줄날을 끼워 사용하면 이도날을 쓸 때보다 기름을 .. 2025. 4. 6.
04/05 풀매기, 쪽파/대파 수확 파종 16일차 당근.  싹이 한꺼번에 올라오기 시작한다. 싹이 많이 나오는 곳은 많이 나오고, 아직 빈 곳도 많이 보인다. 싹이 작년보다 늦게 올라온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달래를 심은 곳에 두더지가 구멍을 만들었다. 몇 포기가 구멍 속으로 빠졌다. 빠진 애들이 다 죽을까봐 흙을 채우지는 않았다. 운이 좋으면 속에서 다시 살아나겠지.          1번밭의 대가리파.  작년 4월 8일 파종, 6월 25일에 아주심기 했다. 꽃대가 올라오는 녀석들 숫자가 많이 늘었다.  대가리파는 조선대파보다 짧고, 굵고, 좌우로 더 벌어진다.       어제 수확한 대파는 씻고 다듬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건조기에 넣고 돌렸다. 60도 8시간.  아침에 보니 바삭바삭하게 잘 말랐다. .. 202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