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 들깨/가시오이 파종, 예초기, 풀매기

 

파종 32일차 칠성초. 

 

 

 

 

 

 

파종 32일차 순창쇠뿔가지. 

 

가지 모종은 고추보다 더 낮고, 더 넓다. 

 

 

 

 

 

 

 

파종 11일차 작두콩. 

 

떡잎이 벌어지면서 초엽이 나오는 중이다. 

상토가 갈라지는 것을 보니 내일이면 떡잎이 전부 나오겠다. 

 

 

 

 

 

 

파종 16일차 방울토마토. 

 

 

 

 

 

 

 

파종 16일차 애호박. 

 

 

 

 

 

 

파종 17일차 대파. 

 

구부러져 올라오던 잎들이 반쯤 펴지면서 점점 어지러워진다. 

 

 

 

 

 

 

녹색이 아닌 흰색 대파가 몇 개 보인다. 

 

엽록소가 없나?

광합성을 못하니 자라지 못할텐데, 다른 대파처럼 정상적인 크기로 자라는 중이다. 

 

 

 

 

 

 

처음 나왔던 할미꽃 꽃이 시들면서 꽃씨가 만들어지는 중이다. 

 

작년에는 그냥 넘겼는데, 올해는 씨를 받아볼 생각이다. 

 

 

 

 

 

 

 

 

할미꽃에 진딧물같은 벌레들이 좀 붙어있나보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칠성무당벌레 유충이 할미꽃 줄기부터 꽃까지 더듬으며 먹이를 찾고있다. 

월동을 마친 성충이 교미 후 알을 낳고, 그 알이 깨어나서 유충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4월 초순, 요즘 온 밭에 칠성무당벌레 유충들이 버글거린다. 성충은 보기가 어렵다. 

 

 

 

 

 

 

 

 

 

들깨와 가시오이를 심기로 했다. 

 

들깨는 아직 심기에 많이 이른 시기다. 열매 수확을 위한 파종은 아니고 종종 잎을 따먹을 용도로 심는 들깨다. 

 

가시오이는 조금 늦긴 했는데 일단 심어본다. 작년에 채종했던 씨앗을 못찾아서 재작년 씨앗을 심었다. 

 

72구 모종판에 들깨와 가시오이를 반씩 나눠 심었다. 

다 심고 물을 흠뻑 뿌렸다. 

 

 

 

 

 

 

 

1번밭 어제 개복숭아를 심은 곳. 

 

흙 아래쪽이 단단하고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할까봐 걱정이다. 

파이프와 망치로 나무 주위에 깊게 구멍을 냈다. 

45~50cm 정도 박으니 그 아래는 단단해서 잘 들어가지 않는다.

돌에 닿는 느낌은 아니고 경반층이 생긴 모양이다. 

 

바람구멍을 조금 만들었으니 나무가 잘 버텨주면 좋겠다. 

 

 

 

 

 

 

 

 

2번밭 끝쪽에 심은 밑갓. 

 

노란 꽃이 활짝 폈다. 배추꽃과 똑같이 생겼다. 

 

 

 

 

 

 

 

봄맞이꽃이 갑자기 등장한다. 

 

작년에도 그렇고 재작년에도 그렇고, 봄맞이꽃은 갑자기, 일제히 핀다. 

일찍 피는 봄꽃은 아닌데도 봄맞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항상 4월 초순이면 보인다. 일정한 시기에 봄을 알려서 그럴까. 

 

 

 

 

3월 말부터 조금씩 보이던 제비꽃이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 숫자가 엄청 많이 늘었다. 

 

 

 

 

 

 

 

다른 꽃들을 다 합쳐봐야 서양민들레의 번식 속도에는 못미친다. 

 

작년 봄에 두둑을 다 만들지 못하고 그냥 평평하게 남겼던 2번밭 끝부분. 

여기가 완전히 꽃밭으로 변했다. 

노란 서양민들레가 정말 엄청나게 피기 시작한다. 

 

 

 

 

 

 

 

산서무는 세 포기 중에서 두 포기가 꽃을 피웠다. 

남은 한 포기도 꽃봉오리가 막 벌어지려 하는 중이다. 

 

 

 

 

 

 

예초기를 들고 4번밭으로 왔다. 

 

쇠뜨기 생식줄기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4번밭 아래쪽은 전체 밭 중에서 쇠뜨기가 가장 많이 올라오는 곳이다. 

 

 

 

 

 

 

 

가뭄이 심한데도 4번밭 보리콩은 문제없이 잘 자라는 중이다. 

 

망을 붙잡은 덩굴손도 있지만, 주위의 냉이 꽃대나 광대나물을 움켜잡은 덩굴손도 많이 보인다. 

줄기가 좀 더 길어지면 끌어다가 망에 걸쳐야 되겠다. 

 

 

 

 

 

4번밭 한쪽에 흰민들레가 무더기로 올라왔다. 

 

 

 

 

 

 

 

예초기로 고랑 몇 줄의 풀들을 밀었다. 

 

 

 

 

감자 싹이 올라왔는지 봤는데 아직 하나도 안올라왔다. 

작년에는 파종 후 19일만에 싹이 올라왔다. 

오늘은 파종 후 21일째 되는 날. 

 

 

 

 

 

오후에는 2번밭에서 풀을 맸다. 

 

오늘 저녁에 비 소식이 있다.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봄 가뭄이 심하다. 

작년에는 4월까지 미친듯이 비가 오다가 5월과 6월에 비가 오지 않았다. 

올해는 비 소식은 계속 있었지만 표면만 슬쩍 적시는 비가 올 뿐이다. 

 

마늘도 양파도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있고, 호밀과 밀도 작년에 비해 성장이 많이 느리다. 

 

 

 

 

 

 

 

 

가끔씩 진딧물이 번식 중인 냉이가 보인다. 

 

색깔을 보니 무테두리진딧물은 아니고, 아카시아진딧물 일지도 모르겠다. 

냉이마다 칠성무당벌레 유충이 몇 마리씩 붙어서 식사 중이다. 

 

 

 

저녁 6시쯤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는 몇 방울 떨어지다가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