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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9

10/19 고추 따기, 풀매기 오늘 아침 기온이 20도였다.10월 19일인데 날씨가 미쳤다. 서리가 내려야 할 시기에 여름처럼 더운 아침이라니.  오늘도 흐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갑자기 파란 하늘이 나온다.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과 햇빛인지 모르겠다.         7월 말에 파종했던 당근은 이제 80일 정도 지났다. 봄 당근은 80일 정도만에 뽑았었는데이 녀석들은 조금 더 키워야 될 것 같다.        봄날씨가 계속되면서 배추와 무 두둑에 풀이 너무 빨리 자란다. 어느 정도 풀은 상관없지만 햇빛을 가리면 곤란하다.        파종 31일차 양파.  양파도 자라는 속도가 많이 빠르다.        파종 15일차 유채.         파종 11일차 담배상추.        1번밭에 잠시 올라왔다.  4월 8일에 파종했던.. 2024. 10. 19.
09/10 비트 파종, 참깨 털기, 예초기 장수허리노린재 약충.  콩잎 위에서 식사 중이다. 몇 령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많이 컸다. 곧 성충이 될거다.      장수허리노린재 어린 약충.  약충 단계별로 색깔 차이가 많이 난다. 이 녀석은 콩 꼬투리를 붙들고 식사 중.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  콩잎 위에서 식사 중이다. 아침 이슬에 흠뻑 젖은 상태라서 움직임이 조금 둔하다. 손이 가까이 다가가면 금새 날아가 버리지만, 핀셋으로 잡으면 반 이상의 확률로 잡을 수 있다.      섬서구메뚜기도 잎 위에 앉아서 식사 중이다. 노린재는 빨대주둥이로 흡즙하지만, 섬서구메뚜기는 강한 턱으로 잎을 갉아먹는다. 잎맥은 남기고 연한 부분만 골라서 먹는다.           그렇다고 콩잎 위에 해충만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거미들도 돌아다니고, .. 2024. 9. 10.
07/14 예초기, 종일 비 아침까지 비가 왔다. 덕분에 오늘도 늦잠을 잤다.  바로 아래쪽에 있는 논에서 청개구리들이 계속 번식 중이다. 꼬리가 아직 남아있는 어린 청개구리들이 계속 밭으로 들어온다.  청개구리는 위로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이 녀석은 꼬리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높은 참깨 잎에 올라서 먹잇감을 찾는 중이다.      우리벼메뚜기 약충으로 보인다.  2번밭을 살피다보면 방아깨비 약충과 함께 우리벼메뚜기 약충들을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숫자가 엄청나다. 청개구리들은 잎 위에서, 참개구리들은 바닥에서 이 녀석들을 잡아먹는다. 섬서구메뚜기는 잘 안보인다.       파종 13일차 재팥.        파종 46일차, 정식 29일차 찰옥수수.  바람이 심할 때 쓰러진 것을 세웠었다. 그 뒤로는 아직 무사히 잘 서있.. 2024. 7. 14.
05/18 보리콩 수확, 고구마 정식, 예초기, 두둑 만들기 파종 42일차 당근.  아침에 물을 흠뻑 뿌려줬다.  당근 줄 사이에 바랭이 싹이 올라오고 있어서 틈틈이 호미로 긁어주는 중이다.      파종 30일차 열무.  벼룩잎벌레와 알톡토기 종류의 벌레들이 주로 번식 중이다. 그래도 크게 번식하지는 않는다. 작은 구멍이 몇 개씩 있지만 아직은 봐줄만하다. 본잎이 많이 커지면서 옆으로 퍼지고 있다.     고추 꼭대기 분지에서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아직은 꽃을 피울 시기가 아니라서 보이는대로 꽃봉오리를 자르고 있다.      아주심기 7일차 칠성초.  중간에 비가 한 번 왔었다. 밑거름도 웃거름도 물도 주지 않았다. 뿌리를 무사히 잘 내렸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고라니 피해가 없다.      파종 17일차 목화.  메밀 줄기도 붉은 색이었다. 메밀 줄기.. 2024. 5. 18.
04/28 가지 파종, 생강밭 멀칭, 두둑 만들기 오늘은 아침에 안개가 조금만 낀다.  마찬가지로 해가 올라오기 전 아침에는 쌀쌀한 날씨다. 잠바를 입고 나섰다가 해가 올라오면 벗는다.  공기가 축축하다.     쇠뿔가지 모종을 한 판 더 내기로 했다.  새 밭이 추가되면서 일이 깔끔하게 정리가 안된다. 1번밭 작부체계 고민을 하다가 가지를 조금 더 추가하기로 했다. 좀 늦긴 했지만 아직 4월이니 큰 문제는 없을거다.  105구 모종판에 상토를 채우고 쇠뿔가지를 심었다.     파종 11일차 땅콩호박.  떡잎이 하나씩 올라오는 중이다.      파종 11일차 가시오이.  토종 씨앗도 아니고 씨앗을 구입한 것도 아니다. 작년에 모종을 구입해서 키워 먹은 가시오이 씨앗을 채종했다. 심어봤더니 발아율도 좋다.  제대로 된 오이가 나올지 궁금하다.      어.. 2024. 4. 28.
04/24 밭 정리, 예초기 파종 6일차 열무.  싹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파종 18일차 당근.  잎이 조금 커지고 색이 짙어졌다.     파종 51일차 잠두콩.  며칠째 햇빛을 거의 못봐서 힘든데진딧물까지 극성이다. 진딧물은 어제 난황유를 한 번 뿌리고 나서 거의 없어졌지만오늘은 민달팽이 한 마리가 잎 뒤에 붙었다.  잠두콩 성장이 많이 느리다.     수비초 싹이 몇 개 올라온다.  파종 13일차 수비초.  칠성초는 아직 소식이 없다.      1번밭 두둑 작업을 한참 하는데 비가 점점 많이 오기 시작한다. 짜증나는 날씨다.  비는 두 시간 넘게 내렸다.     12시쯤 되니 비가 그치고 해가 나온다. 비가 그치면서 .. 2024. 4. 24.
03/30 밭 정리, 쪽 파종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황사가 많다. 공기가 좀 탁하다. 구름 없이 맑은 아침. 바람은 세다. 아궁이 불 때고, 모종판에 물 뿌리고 5번밭에 도착했다. 별늑대거미 인지, 어리별늑대거미 인지 모르겠다. 구분이 어렵다. 늑대거미 암컷들이 알주머니를 달기 시작했다. 늑대거미 암컷은 알주머니를 만들어서 그 속에 알을 낳고 새끼들이 깰 때까지 돌본다. 긴 시간 동안 알주머니를 몸에 붙이고 돌아다닌다. 무거울텐데 한몸처럼 자유롭다. 12시까지 괭이질을 했다. 논 바닥처럼 질퍽거리고 큰 돌이 많아서 제일 진도가 안나가는 곳이다. 비가 한 방울 떨어진다. 비가 또 오려나? 하늘에 먹구름이 채워지고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한다.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왔다. 비는 오지 않는다. 며칠 전부터 집 뒤뜰에 양지꽃이 피기 시작한다. 양.. 2024. 3. 30.
03/27 밭 정리 늦잠 잤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텐데 요즘 자는 시간이 많이 늦다. 오랜만에 반가운 해가 비친다. 아궁이 불 때고, 모종에 물 주고, 잠두콩 싹 올라왔나 살피고, 쌀뜨물과 요강을 액비통에 비우고, 밭에 갈 준비를 한다. 일찍 꽃을 피운 서양민들레는 열심히 씨앗을 날려보내는 중이다. 아침밥 챙겨먹고 5번밭으로 향했다. 저 멀리 작년에 들깨를 심었던 이장님네 밭에 산불감시 트럭 한 대가 파쇄기를 싣고 왔다. 몰래 들깻대 태우다가 산불 내는 일이 많으니 산림청에서 파쇄 서비스도 해 주는 모양이다. 신청만 하면 와서 들깻대를 잘게 잘라준다. " 자네, 접목 할 줄 아는가? " 우리 밭 위쪽 감나무밭 아재가 괭이를 들고 올라오는 날 보더니 대뜸 물어보신다. 인터넷을 보며 한참을 공부하신 모양인데 뭔가 잘 안되는..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