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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5/18 보리콩 수확, 고구마 정식, 예초기, 두둑 만들기

by 음악감독 2024. 5. 18.

 

파종 42일차 당근. 

 

아침에 물을 흠뻑 뿌려줬다. 

 

당근 줄 사이에 바랭이 싹이 올라오고 있어서 틈틈이 호미로 긁어주는 중이다. 

 

 

 

 

 

파종 30일차 열무. 

 

벼룩잎벌레와 알톡토기 종류의 벌레들이 주로 번식 중이다. 

그래도 크게 번식하지는 않는다. 

작은 구멍이 몇 개씩 있지만 아직은 봐줄만하다. 

본잎이 많이 커지면서 옆으로 퍼지고 있다. 

 

 

 

 

고추 꼭대기 분지에서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아직은 꽃을 피울 시기가 아니라서 

보이는대로 꽃봉오리를 자르고 있다. 

 

 

 

 

 

아주심기 7일차 칠성초. 

 

중간에 비가 한 번 왔었다. 

밑거름도 웃거름도 물도 주지 않았다. 

뿌리를 무사히 잘 내렸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고라니 피해가 없다. 

 

 

 

 

 

파종 17일차 목화. 

 

메밀 줄기도 붉은 색이었다. 

메밀 줄기가 연한, 투명한 붉은 색이라면 

목화 줄기는 아주 짙은 붉은 색이다. 

 

줄기에서 올라온 붉은 기운이 잎까지 번진다. 

 

 

 

 

 

잠두콩의 줄기와 잎에는 칠성무당벌레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눌러앉았다. 

진딧물이 몇 마리씩 보이기는 하지만 

숫자가 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다. 

 

 

 

 

파종 75일차 잠두콩. 

 

꽃이 까맣게 말라버린 자리에서 꼬투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잠두콩의 꼬투리는 하늘을 향한다. 

 

 

 

 

 

파종 32일차, 정식 7일차 해바라기.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 

 

키는 15cm 정도 된다. 

 

 

 

 

해바라기 잎에도 칠성무당벌레 유충이 돌아다니는 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잎이 깨끗해 보인다. 

 

 

 

 

 

 

보리콩 수확하러 4번밭에 왔다가 5번밭에 잠시 들렀다. 

 

파종 14일차 벼. 

 

두 번에 걸쳐 파종했었고, 여기는 처음 파종한 곳이다. 

벼 싹이 뭉쳐서 올라오는 중이다. 

두 번째 파종한 두둑에는 일부 벼 싹이 보이긴 하는데 아직 잡초가 더 많다. 

 

여린 잎이 단단한 흙 표면을 뚫고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싹이 흙 위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일단 햇빛을 받기 시작하면 토란 싹은 주위 잡초보다 성장이 빠르다. 

 

벼는 주위 풀들과 구분이 어려워서 풀매기도 어렵지만

토란은 덩치가 크고 두꺼워서 주위 풀들과 구분하기가 쉽다. 

 

5-1번밭 토란은 벌써 많이 올라왔다. 

토란 옆에 줄지어 심은 생강은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았다. 

 

 

 

 

 

4번밭에서는 땅콩 싹이 올라오는 중이다. 

 

작년에 수확 후 갈무리했던 씨땅콩 상태가 워낙 안좋아서 

싹이 안나오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다행이다. 

 

 

 

 

땅콩은 한 알씩 심었다. 

 

땅콩 싹은 힘이 좋다. 

혼자서도 무거운 흙덩어리를 들어 올린다. 

 

 

 

 

청개구리 한 마리가 남도참밀 잎에서 쉬는 중이다. 

 

이 녀석들은 종종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다. 

개구리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높이에 

거의 완벽한 보호색으로 미동도 없이 앉아있다.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시금치 잎 사이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고있다. 

 

 

 

 

가시시금치는 아직 열매가 익지 않았다. 

 

감자 수확 전에 시금치 채종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달 중순쯤이면 될 것 같다. 

 

 

 

 

 

 

보리콩 수확을 시작했다. 

 

며칠전 강풍으로 지지대가 다 휘어버려서 

보리콩 따는 작업이 무척 어려워졌다. 

 

 

 

 

점심때까지 아내와 함께 두 자루 정도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파종 17일차 참깨. 

 

뜨거운 낮 햇빛을 받으며 참깨 모종이 잘 자라는 중이다. 

빽빽하게 모여 자라느라 슬쩍 휘어졌던 줄기가 

솎아내기 이후 펴졌다. 

 

 

 

 

점심 먹고 예초기를 잠시 돌렸다. 

 

1번밭 입구쪽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뜨거운 해가 슬쩍 기울 때를 기다렸다가 

고구마 모종을 들고 6번밭에 도착했다. 

 

괭이로 두둑 윗면을 평평하게 다듬고 고구마를 심기 시작한다. 

 

작년에 간격을 30cm 로 맞춰서 심었더니 너무 큰 고구마가 많이 나왔었다. 

올해는 좀 줄이려 한다. 

대략 22~23cm 정도로 맞춰 심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모종삽을 이용해서 심었다. 

 

 

 

 

비도 자주 왔었고 마을 논에 물을 대기 시작할 때라서 

농수로에 물이 많다. 

 

 

 

 

 

 

고구마를 심은 두둑에 물을 뿌렸다. 

20번 정도 왔다갔다 했나보다. 

 

오늘은 전량 꿀고구마 품종만 심었다. 

마늘 수확 이후에 저 자리에는 밤고구마를 심을 계획이다. 

 

고구마 모종 4kg 정도를 심었고, 1kg 정도가 남았다. 

 

 

 

 

6번밭 마늘에서는 주아를 수확하려고 쫑을 뽑지 않고 있다. 

 

남도마늘 주아가 튼실하게 잘 자라는 중이다. 

 

 

 

 

고구마 다 심고 오다가 3번밭에 들렀다. 

 

고추 모종 하나가 뽑혔다. 

고라니 발자국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고라니 짓이다. 

 

 

 

 

밟혀서 누웠다가 다시 일어서는 중이다. 

 

 

 

 

윗부분을 잘라먹힌 고추도 보인다. 

 

모종이 조금 남아 있으니 

내일 아침에 모종을 가져와서 옮겨 심어야 될 것 같다. 

 

 

 

 

집에 와서 텃밭에 물을 뿌리고 열무를 살피다가 

배추좀나방을 발견했다. 

 

배추좀나방 성충은 피해를 주지 않지만 

유충이 배추나 열무에 피해를 준다. 

 

남부지방에서는 성충으로 월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을에만 봤는데

봄에 배추좀나방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해가 넘어갈 때까지 2번밭 두둑 작업을 계속했다. 

 

7시 30분쯤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