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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5/20 풀매기, 두둑 만들기, 그린빈 파종

by 음악감독 2024. 5. 20.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고추잎 안쪽에서 쉬고 있다. 

 

무당벌레는 이런 공간을 좋아한다. 

먹이를 찾아다니지 않을 때는 항상 잎 사이에 몸을 집어넣고 쉰다. 

 

 

 

 

칠성무당벌레도 마찬가지다. 

 

몸을 집어넣을수 있는 좁은 곳에서 쉬는 중이다. 

 

 

 

 

 

오늘은 고라니 피해가 없다. 

 

고추 순을 아주 맛있어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가끔씩 들러서 슬쩍 맛을 보고 간다. 

 

 

 

 

2번밭 두둑 만드는 작업을 계속했다. 

 

 

 

 

보리콩 택배 보내러 우체국에 다녀왔다. 

 

 

 

 

 

5번밭에서 풀매기 작업을 했다. 

벼 싹이 많이 올라온 곳도 있고, 아직 올라오지 않은 곳도 있다. 

비가 오고 나서 뜨거운 낮이 계속되면서 

표면 흙이 돌덩이처럼 변했다. 

 

 

 

 

 

4번밭 참외와 호박에 물을 줬다. 

 

 

 

 

 

정식 11일차 긴호박. 

 

뿌리를 다시 내리는데 집중하고 있을거다. 

잎과 줄기는 거의 자라지 않았다. 

 

 

 

 

사과참외도 마찬가지다. 

 

잎 색깔이 아직 많이 연하다. 

 

 

 

 

파종 15일차 땅콩.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심은 곳마다 싹이 올라오는 중이다. 

무척 짙은 색의 잎이다. 

흙 덩어리를 힘 좋게 들어올리며 싹이 나온다. 

 

 

 

 

 

마늘을 살펴보다가 뒤늦게 올라온 쫑을 뽑았다. 

 

늦게 올라온 것도 있을테고, 미처 못보고 지나친 것도 있을거다. 

올 해 마지막 쫑 뽑기. 

한 움큼 정도 나왔다. 

 

 

 

 

5번밭에 있는 주아 1년차 마늘. 

 

여기서도 쫑이 나오고 있었다. 

보이는 대로 다 뽑았다. 

작은 크기의 마늘에서는 쫑이 나오지 않고 있다. 

 

 

 

 

 

5번밭의 단호박. 

 

여기서도 오이잎벌레가 먹은 흔적이 보인다. 

한낮의 오이잎벌레는 동작이 빠르고 잘 날아다닌다. 

 

앞쪽에 나온 풀들을 괭이로 좀 긁어줬다. 

 

 

 

 

 

밀잠자리 암컷으로 보인다. 

 

얼마 전부터 밀잠자리 숫자가 아주 많이 늘었다. 

 

밀잠자리는

사진 찍으려고 다가서면

잠시 날아 올랐다가 바로 옆에 다시 내려앉는 행동을 반복한다. 

 

 

 

 

 

 

오랜만에 소등에를 본다. 

 

오후에 다시 2번밭 작업을 하고 있는데 소등에가 옆에 앉았다. 

 

뭔가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한쪽 날개가 안보인다. 

날개가 떨어져 나갈만큼 격렬한 싸움이 있었나보다. 

살아남긴 했지만 한쪽뿐인 날개로 먹이 활동을 하기는 어려울거다. 

 

소등에는 머리가 무척 크다. 

 

 

 

밑으로 내려온 녀석을 보니 

날개 뿐 아니라 다리도 한 쪽이 없다. 

 

주둥이는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겨울잠을 자고 있는 참개구리는 더 이상 없다. 

 

밖에서 돌아다니는 참개구리를 자주 만난다. 

가끔 

흙 속에 들어가서 쉬고 있는 참개구리를 보기도 한다. 

 

 

 

 

 

울타리 작업을 아직 끝내지 못했지만 그린빈을 심기로 했다. 

앞쪽 두둑 몇 개를 괭이와 호미로 다듬었다. 

강한 햇빛에 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두둑의 흙은 돌덩어리처럼 변했다. 

 

 

 

 

오늘 파종할 그린빈 씨앗. 

 

키가 낮게 자라는 비넝쿨성 품종이다. 

작년에 심어보니 과정도 좋고 결과도 좋아서 올해 또 심기로 한다. 

 

파종 간격은 40cm 로 맞췄다. 

한 줄로 심었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에 고추 잎이 슬쩍 아래로 처진다. 

 

잎에서 증발하는 물의 양보다 

뿌리에서 흡수하는 물의 양이 더 적다는 의미다. 

 

물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물이 있는 깊이까지 뿌리를 아직 못내려서 그럴 수도 있다. 

 

물을 찾아서 뿌리를 한참 내리는 중일텐데 

물을 줄까 말까 고민이다. 

 

 

 

 

그린빈 심은 두둑에 물을 뿌렸다. 

 

 

 

 

 

6번밭에 도착. 

 

고구마 심은 두둑에 물을 뿌렸다. 

 

 

 

 

오는 길에 3번밭에 들렀다. 

 

고추에 물을 줬다. 

 

 

 

 

 

고추 줄기 윗부분을 고라니가 또 잘라먹었다. 

 

7시 30분쯤 집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