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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시금치5

05/31 밭 정리 고추잎에 처음으로 노린재가 붙었다. 반가운 일은 아닌데 반갑다. 썩덩나무노린재 약충이다. 주위에 알도 보이지 않고, 성충도 보이지 않는데 약충 한 마리만 보인다.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다.      호리꽃등에가 잎에서 쉬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다.  꽃을 다 따버린 고추라서 먹을 것은 없을텐데도 숫자가 제법 많이 보인다. 어딘가에 알을 낳으려고 오는지도 모르겠다.  호리꽃등에 유충은 진딧물과 면충 종류를 잘 잡아먹는다.      정식 20일차 칠성초.  밑거름도 웃거름도 먹지 못한 우리 고추는 무척 느리게 자란다. 비가 좀 오면 좋겠는데 아직 비 소식이 없다. 참깨 아주심기를 끝내면 고추에도 물을 같이 줘야 될 것 같다.       땅콩 싹이 나오면서 상토를 밀고 있다.      4번밭 도착.  무슨 이.. 2024. 5. 31.
04/13 액비, 가지 파종, 두둑 만들기 아침부터 뜨겁다. 액비통을 챙겨들고 5번밭에 도착했다. 작년에 자라던 방아 밑둥에서 새 싹이 올라온다. 줄기가 여러 개 올라오는데 이걸 한 포기로 봐야 하는지, 여러 포기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칭개에 붙은 진딧물을 먹으러 무당벌레들이 아주 많이 모였다. 무당벌레는 색깔과 무늬 변화가 심한 편이다. 유충도 진딧물을 잘 먹기 때문에 진딧물이 많은 곳에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주아 1년차 마늘. 액비를 조금 뿌려줬다. 포기 사이로 풀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한다. 5번밭에 도착했다. 5번밭 감자. 2번밭 감자와 비슷하게 싹이 올라오고 있다. 토종 호밀은 키가 70~80cm 정도 자랐다. 4월이 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키가 자란다. 오늘 보니 이삭이 패었다. 남도참밀은 호밀보다 키가 약간 작다. 가시시.. 2024. 4. 13.
03/26 밭 정리 밤새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이어진다. 부슬부슬 기분나쁘게 계속된다. 3월에 비가 이렇게 자주 오는 경우가 있었나 모르겠다. 늦잠 자고 일어나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장작 정리를 했다. 계속되는 비로 나무가 축축하게 다 젖어버렸다. 위쪽 1번밭에 잠시 올라왔다. 반가운 새싹이 올라온다. 보리 싹이다. 3월 4일에 씨를 뿌렸으니 파종 22일차 되는 보리다. 몇 년 묵은 씨앗이라서 별 기대는 안했다. 발아율이 1% 도 안되긴 하지만 드물게 싹을 올리는 중이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일 강수량이 20미리 정도 된다. 1번밭 고랑에 물이 고였다. 여기도 견적이 많이 나오는 밭이다. 점심 먹고 4번밭에 도착했다. 밭 아래쪽에 한 줄로 심은 유채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토종 호밀. 덩치가 점점 커지는 중이다. 키는 15.. 2024. 3. 26.
03/18 액비, 상추/적겨자/쑥갓 파종 날씨는 맑은데 바람이 좀 세게 분다. 공기 중에 먼지가 많다. 집이 더워지는 것 같아서 오늘부터는 오전에만 잠시 아궁이에 불을 지피기로 했다. 액비 몇 통을 담아서 6번밭으로 향했다. 6번밭 위쪽 이모님네 밭에 트랙터가 왔었나보다. 진입로 콘크리트가 다 깨져 있고 우리 밭 바닥과 두둑을 트랙터 삽으로 찍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위쪽 밭 로타리 치러 왔는데 아래쪽 밭을 삽으로 눌러놓고 가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답압 때문에 기계가 아니라 발로 밟는 것도 조심하는 곳인데. 복구가 될 지 모르겠다. 화가 좀 많이 난다. 6번밭 마늘. 4번밭 마늘보다 조금 큰 것 같기도 하다. 4번밭 마늘 두둑은 잘게 자른 깻대와 콩대로 멀칭을 해서 풀이 거의 없고 여기 6번밭 마늘 두둑에는 죽은 식물로 멀칭을 .. 2024. 3. 18.
03/11 밭 정리 아침부터 하늘에 구름이 많다. 4번밭에 도착했다. 작년 10월 2일 파종, 10월 19일 정식. 유채 파종 후 5개월이 조금 지났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고라니들이 잎을 거의 다 뜯어먹었는데 날이 따뜻해지면서 새 잎들이 옆에서 나오는 중이다. 무사히 겨울을 넘겼다. 작년 10월 7일 파종한 마늘. 겨울을 지나면서 잎 끝이 살짝 노랗게 변한 것 말고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6번밭 마늘과 별 차이가 없다. 두둑 위에 깻대와 땅콩 껍질을 두껍게 깔아서 그런지 마늘 포기 사이에 다른 풀들은 안보인다. 보리콩은 아직 본격적으로 자랄 시기가 아닌가 보다. 바닥에 딱 붙어서 잔뜩 웅크리고 있다. 노랗게 말라버린 잎 몇 장이 보인다. 노루망은 생각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를 더 촘촘하게 세우거나, 아니면 다른.. 2024.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