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잎에 처음으로 노린재가 붙었다. 반가운 일은 아닌데 반갑다.
썩덩나무노린재 약충이다.
주위에 알도 보이지 않고, 성충도 보이지 않는데 약충 한 마리만 보인다.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다.
호리꽃등에가 잎에서 쉬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다.
꽃을 다 따버린 고추라서 먹을 것은 없을텐데도 숫자가 제법 많이 보인다. 어딘가에 알을 낳으려고 오는지도 모르겠다.
호리꽃등에 유충은 진딧물과 면충 종류를 잘 잡아먹는다.
정식 20일차 칠성초.
밑거름도 웃거름도 먹지 못한 우리 고추는 무척 느리게 자란다.
비가 좀 오면 좋겠는데 아직 비 소식이 없다.
참깨 아주심기를 끝내면 고추에도 물을 같이 줘야 될 것 같다.
땅콩 싹이 나오면서 상토를 밀고 있다.
4번밭 도착.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금치 몇 포기가 일찍 씨를 남기고 말라버린다.
가위로 밑둥을 잘라서 자루에 넣었다.
6포기 정도 된다.
저녁 늦은시간까지 1번밭과 2번밭 두둑 정리작업을 했다.
예초기로 풀을 밀고, 돌을 골라냈다.
흙 표면이 바짝 말라서 먼지가 많이 날린다.
낮에 잠시 시간을 내서 약수터에 물 뜨러 다녀왔다.
어제 딴 매실로 청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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