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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7/23 예초기, 풀매기

by 음악감독 2024. 7. 24.

 

4월 11일에 파종한 수비초. 

 

가뭄 때 거의 다 죽어가다가 장마를 만나면서 겨우 살아났다. 

비슷한 시기에 파종했던 작년에 비하면 크기가 반토막이다. 

 

 

 

 

 

생강이 토란과 함께 자라는 중이다. 

 

가뭄 때문에 생강도 거의 못자랐다. 

비를 맞으면서 빠른 속도로 자라는 중이다. 

 

생강은 거의 못자랐지만 토란은 엄청나게 커졌다. 

 

 

 

 

1번밭에 심은 참깨는 2번밭의 참깨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 보인다. 

키도 일정하게 자라고 줄기도 더 굵다. 

잎도 깨끗하다. 

 

 

 

 

 

 

2번밭의 참깨는 아침마다 자주 벌레를 잡아줬지만 1번밭의 참깨는 그냥 방치했다. 

알락수염노린재 숫자가 1번밭보다 훨씬 많다. 

그래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누가 용감하게 참깨 잎 앞면에다 알을 낳았을까. 

 

보호색도 없는 알을, 잎 뒷면도 아닌 앞면에 낳았으니 눈에 확 들어온다. 

풀색노린재 알인지도 모르겠다. 

 

 

 

 

1번밭 참깨에서 풀색노린재를 만났다. 

 

오랜만이다. 

 

 

 

 

 

4월 13일 파종한 쇠뿔가지. 

 

작년 이맘때는 가지에 꽃도 피고 열매도 맺혔지만

올해 가지는 그런거 없다. 

가뭄을 지나며 살아있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다. 

 

 

 

 

 

 

 

예초기로 1반밭 풀을 밀었다. 

 

 

 

 

 

텃밭 대파 주위의 풀을 낫으로 정리했다. 

 

 

 

 

 

조선아욱 씨방이 마르면서 그물처럼 변했다. 

 

저번에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아욱 줄기가 거의 다 쓰러졌다. 

쓰러진 이후로 풀 관리가 어려워졌다. 

 

풀을 들쳐가며 아욱을 찾았다. 

잎이 거의 다 말라버린 아욱 줄기는 낫으로 베어서 눕혔다. 

다 익은 씨앗들이 흙 바닥으로 많이 떨어진다. 

 

반쯤 하다가 말았다. 

 

 

 

 

 

 

텃밭에는 들깨와 고추가 엉켜서 자라는 중이다. 

들깨 세력이 더 왕성하니 고추가 그 속에 갇혀서 빛을 못보고 있다. 

 

꽈리허리노린재가 그 속에서 알도 낳아가며 크게 번식 중이다. 

 

확실한 것은 

들깨는 꽈리허리노린재에 기피효과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들깨를 먹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싫어하거나 피하지도 않는다. 

 

 

밥먹고 오후에는 일이 있어서 부산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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