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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8/18 풀매기, 상추/쑥갓/적겨자 파종

by 음악감독 2024. 8. 18.

 

풀색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녹두에서 주로 발견된다. 참깨에도 붙어 있지만 별로 신경 쓰지는 않는다. 

콩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풀색노린재의 대부분은 교미 중이다. 

 

 

 

 

 

알락수염노린재는 여전히 2번밭 전체에 퍼져 있다. 

 

콩과 고추, 참깨에서 비슷한 비율로 발견된다. 

 

이상한 점은

고추와 참깨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는 움직임이 느려서 잡기가 아주 쉬운 반면에

녹두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는 회피 동작이 아주 빠르다. 

손을 가까이 대면 아래로 그냥 떨어져 버린다. 

비단노린재 종류와 비슷한 동작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녹두 잎 윗면. 

 

번식 중인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보기가 어려운 노린재다. 

 

이 녀석들은 손으로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냥 날아가 버린다. 

 

 

 

 

칠성무당벌레가 녹두에서 자주 보이는 것을 보면 뭔가 먹을 것이 있는 모양인데, 

진딧물 같은 것들은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장수허리노린재 약충인것 같다. 

 

고추는 안먹을텐데,

왜 콩이 아니라 고추 잎에서 번식하는지 알 수가 없다. 

 

 

 

 

 

 

2번밭 고추 중에서 두 그루에 진딧물이 번식 중이다. 

진딧물이 생긴지 2주 정도 지났다. 

 

진딧물 숫자는 무척 많은데 칠성무당벌레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 성충과 유충 두 마리 정도가 계속 식사 중이다. 

진딧물이 생긴지 2주 정도 지났는데 진딧물이 옆으로 번지지 않는다. 

더 이상 크게 번식하지도 않는다. 

 

잎 뒷면에 보이는 흰 것은 진딧물의 탈피각이다. 

 

 

 

 

 

풀색노린재가 어딘가에 알을 낳았나보다. 고추 잎을 살피다가 발견했다.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잎과 열매 위에서 돌아다닌다. 

 

손가락으로 줄기를 툭툭 치면 이 녀석들은 아래로 떨어진다. 

약충들이 이렇게 많이 보일 때는 바닥에서 잡는 것이 훨씬 편하다. 

 

 

 

 

아침에 그린빈 주위의 풀들을 낫으로 다 정리했다. 

 

6월까지 계속된 가뭄으로 거의 자라지 못했던 그린빈. 

너무 바빠서 수확도 얼마 못하고 내년에 쓸 종자나 남기려고 방치했었다. 

콩 꼬투리를 따지 않고 그대로 두면 그린빈은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고 금방 수명을 다한다. 

 

 

 

 

 

1번밭 풀매기 작업도 계속 진행중이다. 

 

 

 

 

 

 

점심때 삼가에 나가서 비닐을 사왔다. 

7m 로 맞춰서 비닐을 샀다. 

 

집에 와서 비닐하우스 위에 올렸다. 

 

양쪽 끝은 경사가 급해서 빗물이 들어올 염려가 없으니 

비닐의 넓이는 이 정도가 적당하겠다. 

 

 

 

 

 

 

그 위에 사중직 차광막을 올렸다. 

 

안에서 봤더니 생각보다 빛이 많이 들어온다. 내부 온도가 많이 올라간다. 

 

 

 

 

 

 

차광막은 잠시 걷어두고

흑색 부직포를 비닐하우스 전체에 둘렀다. 

 

 

 

 

 

 

 

그 위로 다시 차광막 설치. 

 

부직포가 겹친 곳으로는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부직포가 한 겹만 있는 곳에는 아주 약간 빛이 들어온다. 

좀 부족하긴 하지만 이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늘어진 부직포 마감은 클립을 구입하는대로 다시 할 계획이다. 

 

 

 

 

 

모종 작업을 했다. 

 

양배추와 배추 싹이 잘 안올라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하다. 

각각 105구 한 판씩 더 냈다. 

양배추 한 판, 불암3호 한 판, 구억배추 한 판. 

 

 

배추는 항상 적겨자와 붙여서 심었는데 

올해는 두둑이 좁아서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 아직 고민 중이다. 

일단

적겨자 105구 한 판, 상추와 쑥갓은 72구 한 판에 반 씩 나눠서 심었다. 

 

 

 

 

 

 

1번밭 풀매기 작업을 계속했다. 

 

 

 

 

 

 

 

1번밭에 남아있는 수비초는 대부분 이런 모양이다. 

4월 중순에 파종해서 키운 수비초. 

 

고라니가 계속 잘라먹었다. 

남은 줄기와 잎이 거의 없다. 

 

 

 

 

 

열매 몇 개가 남았다. 

잘 익히면 종자는 건질 수 있겠다. 

 

교잡 위험 때문에 2번밭 칠성초와 같이 심지 않고 따로 1번밭에 심었는데

울타리를 치지 않으면 여기서도 못 심을 것 같다. 

 

 

 

 

 

 

저녁에 그린빈 꼬투리를 다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