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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8/17 예초기, 풀매기, 참깨 베기/묶기

by 음악감독 2024. 8. 17.

 

간밤에 내린 비로 땅이 축축하게 젖었다. 

 

다른 밭의 땅콩은 너구리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여기 2번밭 입구쪽의 땅콩은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라니는 바로 옆에 있는 콩잎을 따먹으러 자주 오지만 땅콩에는 관심이 없다. 

4번밭 땅콩은 얼마나 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7월 1일에 파종한 재팥. 

 

초반에 고라니에게 잎과 줄기를 잘라먹히면서 성장이 많이 느려졌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한 상태. 

 

 

 

 

 

같은 날 파종한 팥. 

 

재팥보다 고라니 피해가 더 심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피해를 회복한 상태다. 

 

 

 

 

 

녹두는 꼬투리만 자꾸 위로 올라온다. 

 

꼬투리가 올록볼록 부풀어 오른다. 속에 알이 차고 있다. 

 

 

 

 

 

 

녹두 꼬투리에 붙은 칠성무당벌레와 알락수염노린재. 

 

무당벌레와 노린재는 서로 싸우지 않는다. 

그냥 서로 무관심하게 지나치고, 자기 먹을 것만 신경 쓴다. 

 

 

 

 

 

2번밭 끝쪽의 들깨. 

 

장마 기간에 흙이 물에 잠기면서 거의 자라지 못했다. 

잎이 그렇게 크게 자라지는 않지만, 나름 열심히 자라는 중이다. 

 

 

 

 

 

 

땅콩 꽃이 진 자리에서 자방병이 뻗으며 땅 속으로 들어간다. 

저 끝에서 땅콩이 하나씩 열린다. 

 

4번밭은 어쩔 수 없지만, 여기는 너구리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 

 

 

 

 

 

대파는 무사히 여름을 보내는 중이다. 

손가락 굵기 이상으로 다들 자랐다. 

 

 

 

 

 

 

간밤에 비가 좀 세게 내렸다. 

모종판의 상토가 많이 내려앉았다. 

 

양배추는 72구 중에서 싹이 4개 정도 올라왔다.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다시 심어야 하나. 

 

 

 

 

배추 모종판도 비를 맞으며 상토가 많이 내려앉았다. 

내일쯤이면 싹이 나와야 하는데 잘 나올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부터는 1번밭의 풀들을 예초기로 깎는다. 

 

바랭이를 비롯한 풀들이 꽃대를 올리고 열매를 맺고 있어서 

줄날로 잘 잘리지 않고 눕는다. 

작업이 많이 힘들어졌다. 

 

 

 

 

 

 

 

 

점심때까지 1번밭과 2번밭을 돌면서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한 참깨를 잘라왔다. 

 

어제 참깨 작업을 하루 쉬었더니 양이 좀 많아졌다. 

묶어서 건조대에 세웠다. 

 

 

 

 

 

 

 

비닐하우스 양쪽 자갈과 흙을 파내고 

비닐을 내려서 깔고, 돌을 올려서 쌓고, 다시 자갈을 덮었다. 

 

나름 깔끔해졌다. 

 

 

 

 

 

 

검은색 부직포를 아래쪽에 한 줄 덮었다.

주문한 차광막 사이즈가 아래쪽까지 내려오지는 않아서, 아래쪽에는 부직포로 둘렀다. 

클립 숫자가 부족해서 일단 움직이지 않게 자리만 잡았다. 

 

위에는 빗물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을 한 줄 덮고, 차광막을 덮을 생각이다. 

 

 

 

 

낫으로 1번밭 풀베기 작업을 시작했다. 

 

밭 입구쪽에는

조선오이, 멧돌호박, 토란과 생강, 바랭이가 엉망으로 얽혀 있다. 

조금씩 정리하며 치우는 중. 

 

 

 

 

 

 

옆에서 조선오이를 땄다. 

오늘은 한 50개 정도 될 것 같다. 

 

천둥 번개가 치며 먹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운다. 

참깨 건조대에 비닐을 또 덮었다. 

며칠 전부터 매일 소나기 예보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