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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8/19 예초기, 풀매기, 참깨 베기/묶기/털기

by 음악감독 2024. 8. 19.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숫자가 갑자기 늘었다. 

녹두밭에서 5~6마리 발견. 

반응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냥 날아가 버린다. 

 

다른 노린재들은 왜 이렇게 나는 것을 포기하도록 진화했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꽈리허리노린재 알의 숫자도 많이 줄었다. 

 

 

 

 

 

왕사마귀 한 마리가 고개를 돌려서 노려본다. 

 

왕사마귀 성충 숫자도 점점 늘고 있다. 

 

 

 

 

 

 

청개구리 한 마리가 녹두 잎에 앉았다. 

 

청개구리는 노린재를 먹을까?

궁금하다. 

 

 

 

 

 

 

 

1번밭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참깨를 베어서 묶었다. 

 

꼬투리가 익지 않은 것들을 포함해서, 1번밭과 2번밭에 있는 참깨를 전부 잘랐다. 

오늘 늦게부터 며칠 동안 비 소식이 있어서 미리 베는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7일 정도 전에 베어서 묶은 참깨 묶음은 벌써 노랗게 말랐다. 

 

 

 

 

 

참깨가 얼마나 익었는지 확인하려고 4번밭에 잠시 들렀다. 

 

여기 참깨는 5월 25일에 파종한 참깨다. 

1번밭과 2번밭 참깨보다 25일 늦게 심었다. 

 

며칠동안 비를 맞는다고 해서 꼬투리가 심하게 벌어질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다. 

아직 여유가 좀 있다. 

말리고 있는 참깨를 털어 가면서 천천히 판단해도 되겠다. 

 

 

 

 

 

참깨 옆 줄에서 자라는 땅콩은 너구리 피해가 좀 많이 생겼다. 

 

땅콩들이 밖으로 많이 드러났다. 

 

땅콩을 붙잡고 고민할 여유가 없어서 일단 그냥 두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땅콩보다 멀쩡한 땅콩이 아직은 더 많은 상황이다. 

 

 

 

 

전에 멧돌호박과 교잡된 형태의 호박이 나와서 걱정했었는데

새롭게 열리는 호박들은 다행히도 땅콩호박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비가 온다고 하니 잘 마른 참깨를 그냥 비를 맞으며 비닐 아래 두기가 부담스럽다. 

다 마른 참깨는 한 번 털기로 했다. 

 

일찍 베어서 말리고 있던 참깨 묶음을 꺼내서 두드렸다. 

하얀 참깨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알이 굵게 잘 나왔다. 

 

털고 난 참깨 묶음은 다시 건조대에 잘 세웠다. 

 

 

 

 

 

 

 

저녁때까지 1번밭과 2번밭의 풀들을 낫으로 정리했다. 

 

 

참깨 건조대에 비닐을 다시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