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넓적꽃등에1 03/27 밭 정리 늦잠 잤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텐데 요즘 자는 시간이 많이 늦다. 오랜만에 반가운 해가 비친다. 아궁이 불 때고, 모종에 물 주고, 잠두콩 싹 올라왔나 살피고, 쌀뜨물과 요강을 액비통에 비우고, 밭에 갈 준비를 한다. 일찍 꽃을 피운 서양민들레는 열심히 씨앗을 날려보내는 중이다. 아침밥 챙겨먹고 5번밭으로 향했다. 저 멀리 작년에 들깨를 심었던 이장님네 밭에 산불감시 트럭 한 대가 파쇄기를 싣고 왔다. 몰래 들깻대 태우다가 산불 내는 일이 많으니 산림청에서 파쇄 서비스도 해 주는 모양이다. 신청만 하면 와서 들깻대를 잘게 잘라준다. " 자네, 접목 할 줄 아는가? " 우리 밭 위쪽 감나무밭 아재가 괭이를 들고 올라오는 날 보더니 대뜸 물어보신다. 인터넷을 보며 한참을 공부하신 모양인데 뭔가 잘 안되는.. 2024.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