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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농사일지

02/26 호밀 파종, 장 담그기

by 음악감독 2025. 2. 26.

 

낮 기온은 조금 올랐지만 오늘도 바람이 무섭게 분다. 

 

모레부터 며칠간 비 소식이 있다. 비가 그치고 기온이 좀 오르면 밭의 풀들도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할 것 같다. 

 

비가 오기 전에 호밀을 심으려고 마음 먹었다.

콩과 들깨 수확 이후, 봄 작물을 심지 않는 두둑에는 호밀을 심으려고 했는데 바쁜 탓에 하지 못했다. 마침 비가 온다고 하니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싹은 잘 나겠다. 

 

 

 

 

 

 

늦가을에 1번밭에 심고 남은 남도참밀과 호밀 씨앗을 다 꺼냈다. 

 

2번밭 입구쪽 오이를 심던 두둑부터, 안쪽의 좁은 두둑에 호밀과 남도참밀을 심기 시작했다. 

나중에 심을 콩과 들깨 간격을 생각해서 대략 30cm 간격으로 점뿌림했다. 

 

 

 

 

 

 

작년에 심고 수확했던 콩과 팥, 배추 뿌리는 대부분 뽑지 않고 그냥 뒀지만, 파종 할 때 위치가 겹치는 곳이 생기면 뽑았다. 

 

단단하던 배추 뿌리가 겨울을 나면서 흐물흐물 스펀지처럼 물러졌다. 

 

 

 

 

 

 

칠성무당벌레 몇 마리가 두둑 위를 돌아다닌다. 올해 처음 본다. 

 

활동을 시작할만한 기온이 아니다. 풀 밑에서 겨울을 보내던 중 호미질에 놀라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당벌레들은 성충으로 월동한다. 

 

 

 

 

 

배추 뿌리 근처, 얕은 흙 속에서 좁은가슴잎벌레 몇 마리를 발견했다. 

 

죽은 줄 알았는데 건드려보니 움직인다. 이 녀석들도 겨울을 버티는 중인가보다. 

좁은가슴잎벌레도 성충으로 월동한다. 

오늘 본 녀석들은 전부 배추 뿌리 근처 얕은 흙 속에서 월동 중이다. 

 

 

 

 

 

 

 

 

 

어제 씻은 메주를 망에 싸서 장독에 넣고, 농도를 맞춘 소금물을 면보에 걸러서 부었다. 

작년 가을에 수확해서 잘 말린 칠성초를 몇 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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