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마을을 다 덮었다. 날이 밝아올수록 안개가 더 짙어진다.
어제 비가 왔었는데, 새벽에는 맑았나보다.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남도참밀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호밀은 눈에 보일만큼 빨리 자란다. 지금은 150cm 정도 되는 것 같다. 계속 자라는 중이다.
공기가 너무 축축하고 시야가 흐려서 다른 작업은 하지 못하고 당근을 솎기로 했다.
전에 두 줄 솎고 남은 한줄을 아침에 솎았다.
당분간 신경 안써도 될 것 같다.
예초기로 울타리 주변 풀을 밀었다.
전에 강한 바람으로 누워버린 울타리 파이프를 전부 펴고 다시 고정했다. 취약한 부분에는 짧은 파이프로 중간 부분을 보강했다.
망이 찢어진 부분을 찾아서 바인더끈으로 전부 기웠다.
2번밭 끝에서 남방부전나비 한 쌍이 교미중이다. 아래쪽이 암컷으로 보인다.
며칠 전부터 검털파리가 떼를 지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울타리 망에 붙은 이 녀석은 암컷이다.
힘없이 날아다니다가 아무데나 그냥 붙어버린다. 비닐하우스에도 붙고, 울타리에도 붙고, 가다 보면 모자에도 붙어있다.
비가 자주 와서 이 녀석들 숫자가 늘어났는지도 모르겠다.
바닥에 떨어져서 버둥거리는 녀석들도 많다. 개미나 거미들 밥이 늘었다.
울타리 앞쪽 좁은 두둑 주위를 예초기로 정리하고 2미터 파이프를 박았다.
파이프 간격은 150cm 로 맞췄다.
모종으로 키우고 있는 가시오이를 심을 곳이다.
오이망을 두를까 아니면 바인더끈으로 그냥 줄을 맬까 고민 중이다.
작년에 오이를 심었던 곳이라서 호밀을 심어뒀다.
오이를 심어야 하니 자라고 있던 호밀을 전부 낫으로 벴다. 양쪽 지주대 바깥의 호밀은 그냥 남겼다.
아직 5월 초순이라서 호밀이 죽지는 않는다. 당분간은 계속 자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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