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보리 이삭이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호밀은 이삭이 조금씩 단단해지는 중이다.
무게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파종 26일차 밭벼.
아침이면 잎 끝에 물방울이 맺힌다. 일액현상이다.
뿌리가 깊게 내리고 있다.
파종 75일차 두벌콩. 3월 20일에 파종했다.
꼬투리가 많이 생겼다.
두벌콩과 같은 날, 3월 20일에 당근을 파종했다.
보통 파종 후 80일~90일 정도에 수확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늦을 것 같다. 초반에 낮은 기온 때문에 성장이 많이 느렸다.
파종 39일차 옥수수.
25~30cm 정도로 자랐다.
3월 8일에 파종한 칠성초.
작년과는 다르게 5월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서 봄 작물 자라는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6월이 되면서 잎 색깔도 좋아지고 자라는 속도도 빨라졌다.
초반에 뿌리를 제대로 못내렸는지 잎이 노랗게 색을 잃고 늘어지던 칠성초.
다른 모종으로 바꿀까 하다가 그냥 뒀다.
위쪽에 조금 짙은 색의 잎이 나오고 있다. 살아보려고 무지 애쓰는 중.
이렇게 힘들게 살아남은 녀석들이 나중에는 더 건강하다.
4월 16일에 파종했던 해바라기.
키는 대략 30~40cm 정도 자랐다. 아침이면 동쪽으로 슬쩍 기우는 모습이다.
작두콩은 덩굴손이 나오지 않는다. 줄기가 주위의 것들을 감으면서 스스로를 지탱한다.
수확 시기가 다가왔지만 마늘은 아직 푸르다.
파종 55일차 가시오이.
노란 꽃이 몇 포기에서 올라왔다. 바닥쪽에 붙은 꽃은 따버렸다.
집 현관문 바로 앞 데크 지붕에 쌍살벌이 집을 짓고 있다.
두눈박이쌍살벌인가? 벌 종류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쌍살벌이다.
며칠 전까지는 한 마리였는데 이제는 네 마리로 늘었다.
여왕벌이 낳은 알에서 일벌이 추가로 태어나는 중이다.
바로 머리 위에 점점 커지는 쌍살벌집을 두기는 힘들어서 떼어내기로 했다.
긴 집게로 슬쩍 긁었더니 벌집이 금방 떨어진다.
쌍살벌은 다른 말벌보다 공격거리가 많이 짧다. 집게가 가까이 올 때 위협 행동을 보이더니 집을 떼어내고 나서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
벌집은 집게로 멀리 버렸다.
여왕벌이 그 자리에 남아서 한참동안 벌집을 찾는다. 좀 미안하다.
3번밭으로 왔다.
헤어리베치 꽃 색깔이 많이 진해졌다.
풀 사이를 헤집고 조선대파를 찾았다.
재작년 봄에 파종했던 조선대파(SD9304).
증식에 실패하고 한 포기가 살아남았다. 일 년을 더 보내면서 한 포기가 두 포기로 분얼했다.
작년에는 꽃대가 하나였는데 지금은 두 개로 늘었다.
가위로 밑둥을 잘랐다.
까맣게 씨가 익어서 벌어지는 중이다. 적절하게 시기를 맞췄나보다.
6번밭에 도착했다.
고구마 순이 다 살아났다.
한 포기가 말라버렸다. 감나무 옆에 꽂아뒀던 모종으로 바꿔서 다시 심었다.
채종 목적으로 중간에 남겨뒀던 유채를 다 잘랐다.
시기가 조금 늦었나보다. 꼬투리가 벌어지면서 짙은 색의 씨앗이 툭툭 떨어지는 중이다.
집에 와서 자루에 거꾸로 넣었다.
며칠 말리려고 비닐하우스 안에 넣었다.
오늘 엇갈이와 열무를 심을 생각이다.
예초기로 두둑 주위의 풀들을 깎았다.
우리벼메뚜기 약충일까? 몇 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벼룩잎벌레와 비단노린재의 공격을 계속 받던 적겨자는 뽑아버렸다.
엇갈이배추와 열무를 반씩 심었다.
넓은 두둑에 줄뿌림했다.
오후에는 4번밭으로 왔다.
4번밭에 채종용으로 남겼던 유채 줄기도 다 잘라서 차에 실었다.
여기 유채는 벌레들로 인해 상태가 좀 안좋다.
4번밭 땅콩 주위의 풀들을 호미로 긁었다.
보리콩은 이제 마지막이다. 남아있는 보리콩 줄기와 잎이 노랗게 변하는 중이다.
남아있는 푸른 꼬투리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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