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2 03/15 씨감자 싹 틔우기, 밭 정리 직사광선이 직접 닿지 않는 곳을 고민하다가 씨감자를 다락으로 올렸다. 방에다 펼쳐 놓으려고 하니 짐승들 때문에 문제다. 바닥에 흙이 떨어질까봐 일회용 식탁보를 깔고 그 위에 종이 박스를 깔았다. 늦어도 첫째주에는 씨감자 싹 틔우기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좀 늦은 감이 있다. 싹이 아주 조금만 나온 채로 심어야 될 것 같다. 알이 큰 감자가 올 줄 알았는데 알이 작은 감자가 왔다. 쪼갤 일이 적어져서 다행이다. 1번밭과 2번밭 사이 법면 한쪽에서 머위 어린 잎들이 무더기로 올라온다. 뿌리를 캐서 적당한 밭에 옮겨 심고 싶은데 적당한 자리를 못찾았다. 나중에 더운 계절이 오면 예초기로 풀을 자주 밀어야 될텐데 이 녀석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4번밭에 도착. 작년에 털고 나서 쌓아뒀던 깻대와 콩대를 가.. 2024. 3. 15. 03/14 밭 정리 어제 바퀴가 빠져서 꼼짝도 못하던 우리 트럭을 구하러 전 이장님네 축사에 있던 트랙터가 출동했다. 슬링벨트로 트랙터 집게와 트럭을 연결하고 슬쩍 당기니 트럭이 미끄러지듯 끌려 나온다. 힘이 좋다. 10분만에 상황 종료. 계속 신경 쓰였는데 이제 안심이 된다. 트럭을 밑으로 옮기고 다시 4번밭 두둑 작업 시작. 낮 기온은 무척 많이 올랐는데 바람이 좀 있는 날이라서 그리 덥지는 않다. 작년 봄에는 흙 속에서 월동 중이던 참개구리 때문에 괭이질이 힘들었는데 올해는 참개구리를 한 마리도 못봤다. 참개구리 대신에 지렁이 여러 마리가 괭이날에 잘렸다. 11시 조금 넘어서 오전 작업 종료. 밭에서 나오다가 옆 산에 잠시 들러서 땔감을 조금 주워왔다. 든든하다. .. 2024.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