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뿔가지 정식1 06/11 수비초/그린빈/쇠뿔가지/ 정식, 토란 파종, 예초기 오늘도 낮에 많이 더울것 같다. 아침부터 안개가 주변 공간을 가득 채운다. 해가 한참 올라왔는데도 안개가 잘 사라지지 않는다. 분무기로 물을 뿌린 듯 눈 앞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땅으로 떨어진다. 어제 저녁에 2번밭 울타리 문을 닫는 것을 잊고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긴장을 풀면 뭔가 일이 터진다. 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하다. 고라니가 문으로 들어왔나보다. 잘 자라고 있는 우리 고추 줄기 윗부분을 싹둑 잘라먹었다. 울타리 바깥에 있는 잠두콩 잎을 잘라먹은 것도 그렇고, 문을 열어놓으니 바로 들어와서 고추 줄기를 잘라먹는 것도 그렇고, 고라니들이 집과 가까운 2번밭 입구 근처를 돌아다니나보다.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산 잎에 거미줄 쳤다. 가까운 곳에서 새끼 거미들이 한꺼번에 알에서 깼나.. 2024.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