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 16일차 재팥.
비는 어제 밤에 그쳤다. 오늘은 비 소식이 없다.
밭에 고인 물이 좀 빠지려나 모르겠다.
파종 49일차, 정식 32일차 찰옥수수.
땅이 많이 물렀지만 옥수수는 쓰러지지 않고 잘 서있다. 다행히 바람은 세게 불지 않았다.
옥수수 잎에 배추흰나비가 앉았다.
날개를 말리는 중인가보다.
참깨에서는 알락수염노린재가 계속 발견된다.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10포기에 한 마리 정도.
아침에는 대부분의 노린재가 움직이기 힘들어하지만 알락수염노린재는 특히 더 그렇다.
잡으려고 손을 대면 도망가지 못한다. 그냥 손으로 기어 올라온다.
순지르기 이후 떡잎 겨드랑이에서 나온 한 쌍의 줄기는
자라는 중에도 거울처럼 똑같은 모습이다.
섬서구메뚜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침에 두 마리 발견했다.
섬서구메뚜기는 콩잎도 잘 먹는다.
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심은 푸른콩은 다섯 번째 본엽이 나오는 중이다.
참깨 줄기에 갈색날개매미충이 앉았다.
약충 때는 이 밭에 보이지 않던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이 되면서 보이기 시작한다.
옆 산에서 날아온 녀석이다. 숫자가 많지 않아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밭에 된장잠자리 숫자가 갑자기 늘었다.
멀리서 날아오느라 힘들었는지 대부분 앉아서 쉬는 중이다.
광덕오이는 줄기가 엄청 길게 자랐고 꽃도 많이 피고 있다.
자라는 모습이 조선오이와 비슷하다.
바닥을 기며 자라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
4월 11일에 파종했던 수비초.
가뭄에 살아남은 수비초는 장마를 만나면서 많이 컸다.
꽃이 피는 수비초도 보인다.
1번밭 생강 주위의 풀을 낫으로 잘랐다.
1번밭에서 발견한 박각시 유충.
저녁때까지 예초기로 2번밭 풀을 밀었다.
걸을때마다 발이 푹푹 빠지는 상황이라서 예초기 돌리는데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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