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종 생강은 며칠 전에 다 캤고, 오늘은 남아있는 토종 생강을 전부 캤다.
1번밭에 다섯 줄 심었는데 반 정도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생강들은 나름 잘 컸다.
토란을 세 줄 캤다.
토란 후작으로 밀, 호밀, 보리를 심으려고 준비했는데, 보리와 호밀은 심었고 아직 밀을 못심었다.
시간이 없어서 토란을 다 캘 수가 없으니 일단 세 줄만 캐고 밀을 심기로 했다.
준비 없이 토란을 심었더니 뒷감당이 어렵다. 오늘 캔 토란이 이만큼 나왔는데 버려야 될 것 같다.
아직 못 캔 토란 양도 엄청나게 많다.
토란을 캐고 엉망이 된 두둑을 괭이로 다듬었다.
파종 10일차 보라보리.
보리 싹이 올라온다.
파종 10일차 호밀.
씨앗을 20개 정도씩 넣었더니 올라오는 힘이 아주 좋다.
흙덩어리를 들어올리며 싹이 올라온다.
토종 조선대파를 증식시키는 중인데, 확실히 종묘회사 제품보다 잘 못자란다.
발아율도 떨어지고 크기도 작다.
모종판에서 살아남은 14포기를 담배상추 뒤에 옮겨심었다.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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