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린 아침이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일기예보를 확인하는데, 오전 9시에 비 소식이 있다.
들깨를 털다 말았는데 !!!
후다닥 준비 끝내고 나와서 다시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비 소식이 금새 사라졌다.
비닐이라도 덮어야 하나 싶어서 한참 고민했는데 다행이다.
땅이 좀 마를때까지 2번밭에서 양파를 심었다.
구름에 가려 해는 나오지 않는다.
10시쯤 3번밭에 도착.
날이 계속 흐리고 습도가 무척 높다. 바닥에서 물이 자꾸 생긴다.
빗방울이 가끔 떨어지기도 하는 날씨다.
비가 올까봐 서둘러서 들깨를 털었다.
오후 4시쯤 작업을 마쳤다.
들깨는 소쿠리에 담고, 찌꺼기는 자루에 따로 담았다.
6번밭에 잠시 들렀다.
모종으로 심은 유채는 잘 자라는 중이고, 그 사이에 파종한 보리콩도 싹을 거의 다 올렸다.
많이 자랐다.
고라니 발자국이 곳곳에 있지만 보리콩 잎을 먹지는 않았다.
수확해서 보관하던 개량종 생강 중에서 내년에 종자로 쓸 생강을 골라서 따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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