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콩 가운데 대략 1/3 정도는 쭈글쭈글 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 저녁마다 수확한 콩을 펼쳐놓고 하나씩 골라내고 있다.
상태 안좋은 콩들은 아침마다 양파 두둑으로 가져와서 포기 사이에 조금씩 뿌린다.
귀한 단백질 거름이다.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몇 개 주워왔다.
다른 콩들은 전부 타작이 끝났고, 쥐눈이콩만 조금 남았다.
점심때까지 콩을 두드렸다.
점심 이후 삼가 시장에 가서 양은솥, 화덕, 메주틀, 숯집게, 괭이자루를 구입했다.
솥은 지금 있는 것과 같은 52 사이즈 140,000 원, 화덕은 28,000 원.
다녀와서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해가 지기 전까지 시간이 너무 애매하게 남아서 콩을 두드리지는 못했다.
들깨를 털고 나서 자루에 모아뒀던 잎과 꼬투리 조각 등의 부산물들을 가져다가 양파 두둑에 덮었다. 양이 많아서 며칠 계속 해야 될 것 같다. 숨이 좀 죽을 때까지 바람이 잠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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