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 올라가서 작은 가지들을 주웠다. 오늘 메주콩을 삶아야 하니 나무가 많이 필요하다.
바짝 마르고 삭은 나무들이라서 쉽게 불이 붙고 금방 다 탄다.
삼가 시장 방앗간에 가서 고춧가루를 빻았다.
올해 수확한 칠성초 고춧가루.
색깔이 곱게 잘 나왔다.
창고에서 말리고 있던 볏짚을 꺼내서 가위로 다듬었다.
밭벼 수확 이후 메주에 쓸 볏짚은 따로 보관한다.
볏짚은 흐르는 물로 먼지를 씻고 다시 말렸다.
어제부터 물에 불린 푸른독새기콩.
10kg 을 물에 불렸다.
솥 두 개에 각각 5kg 씩 나눠 담았다.
화덕에 불을 지폈다.
1시 15분에 불을 지펴서 6시까지.
약불로 대략 4시간 30분 정도 삶았다.
잠시 틈이 날 때 쥐눈이콩을 두드렸다.
다 삶고 나서 남은 불씨에 잠시 뜸을 들였다.
콩은 건져서 물기를 뺀 후 잠시 식혔다.
잘 삶아졌다.
적당히 식은 콩을 천으로 싸서 꾹꾹 밟아 으깬다.
메주틀에 넣고 다시 밟고 쳐서 모양을 만든다.
메주틀이 좀 크다.
삼등분 했다.
콩 10kg 을 삶아서
메주틀 크기로 네 덩어리, 삼등분해서 총 열두 덩어리 나왔다.
큰 덩어리 무게는 약 5.6kg 작은 덩어리 무게는 약 1.9kg
콩 10kg 으로 만든 메주 무게는 5.6 x 4 = 22.4
대략 22.5 kg 나왔다.
만들어진 메주는 바깥에 펼쳐서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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