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가 내렸다.
1미리도 안되는 양이었지만 바닥이 촉촉하게 젖었다.
뒷산에서 나무를 주워왔다.
적당한 길이로 잘랐다.
창고에 있던 콩들을 밖으로 꺼내 말렸다.
조선아욱, 녹두, 팥, 해바라기, 목화.
씨앗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아직 하지 못했다.
어제 탈곡한 한원식밭벼.
소쿠리에 담아서 햇빛에 널었다. 쭉정이가 제법 많다.
혹시나 싶어서 작년에 수확 후 보관했던 종자들도 꺼내서 같이 말렸다.
햇빛이 좋은 날이다.
분무기를 꺼내서 속을 씻었다. 곡식 말리는 곳 옆에 자리를 잡고 같이 말렸다.
가을에 난황유를 뿌리고 속을 제대로 안씻었더니 안쪽에 곰팡이가 조금 생겼다.
수확 이후 자루에 담아 보관했던 들깨와 땅콩 부산물들을 가져다가 양파와 마늘 두둑에 덮었다. 진작 덮었어야 했는데 콩 타작 이후로 미루다보니 많이 늦었다.
들깨 부산물들은 가볍고 따뜻한 멀칭 재료지만 강풍에 잘 날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땅콩 꼬투리는 바람이 많이 불어도 끄떡없다. 내년 봄까지 자리를 잘 지킨다.
겨울이 되면서 박하 지상부가 거의 다 말랐다.
예초기에 기름을 빼지 않고 한 달 정도 방치했는데 다행히 시동이 금방 걸린다.
예초기로 박하 줄기를 짧게 잘랐다.
밤에는 집 안에서 콩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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