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이 오기 시작한다.
해가 뜨고 나서 오는 눈이라서 바닥에 쌓이지는 않는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눈이 사선으로 얼굴을 때리는 날씨다.
바닥이 조금씩 젖고 있어서 산에 올라가기가 까다롭다.
나무 몇 개를 주워서 내려왔다. 톱질을 하니 조금씩 땀이 나기 시작한다. 여전히 추운 날이다.
아궁이 재를 긁어서 치우고
얼마전에 방앗간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 덩어리 몇 개를 쪼개서 액비통에 넣었다. 깻묵이야 큰 덩어리를 넣어도 분해되는 시간은 비슷하니 그냥 넣어도 상관없지만 여과지를 분리하는 것이 좀 귀찮은 일이다. 여과지도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긴 하지만 깻묵 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오늘 동지라서 마을회관에 팥죽을 먹으러 다녀왔다.
어제에 이어 땅콩대를 밭 고랑에 깔았다.
하루종일 눈이 날린다.
저녁이 되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눈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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