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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농사일지

05/17 예초기, 마늘쫑

by 음악감독 2025. 5. 17.

 

어제 종일 비를 맞더니 호밀이 쓰러지기 시작한다. 그럴 때도 되었다. 키가 충분히 컸다. 

 

매년 이맘때쯤, 5월 초순이나 중순, 큰 비를 맞고 나면 호밀 줄기가 어지럽게 쓰러진다. 

굵기에 비해 키가 너무 큰 것이 사실이다. 

 

 

 

 

 

 

 

 

비가 이렇게 자주 와도 문제가 되지 않는 녀석들이 있다. 토란이다. 

 

하루 종일 비를 맞더니 드디어 싹을 올리기 시작한다. 

 

토란과 생강을 비슷한 날에 심지만 항상 토란이 훨씬 먼저 싹을 올린다. 

4월 24일에 심었으니 파종 23일차 되는 토란이다. 

 

 

 

 

 

 

 

 

 

두벌콩 꽃이 피기 시작한다. 파종 50일이 훌쩍 넘었다. 

 

 

 

 

 

 

 

 

 

 

누군가 고추 밑둥을 잘라먹었다. 

 

벌레 짓인데, 어떤 벌레인지는 알 수가 없다.

거세미나방 유충이 있나 싶어서 주위를 호미로 다 뒤집어 봤는데 애벌레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남은 모종을 가져다가 옮겨심었다. 밭 끝까지 둘러봤는데 다른 피해는 없다.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예초기를 돌렸다. 

 

아직 밭에 물이 많다. 앞치마를 두르고 작업했는데 흙탕물을 많이 뒤집어썼다. 

 

 

 

 

 

 

 

담배상추 꽃이 피기 시작한다. 5월 중순이다. 

 

잔뜩 달린 꽃봉오리에서 노란 꽃이 전부 나올 것 같다. 

 

 

 

 

 

 

 

 

 

별넓적꽃등에 한 쌍이 담배상추 잎에서 짝짓기 중이다. 

 

 

 

 

 

 

 

 

 

 

밀잠자리 암컷. 

 

아직 잠자리들이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가끔 한 마리씩 보이는 정도. 

밀잠자리가 마늘 잎에 붙어있다.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2번밭에서 마늘쫑을 뽑았다. 

 

끝부분 두둑 다섯 곳에서 쫑을 뽑지 않고 주아를 키우기로 했다. 

일단 나머지 두둑에서는 쫑을 한 번씩 돌며 다 뽑았다. 덜 자란 것들은 그냥 남겼다. 

며칠 후에 한 번 더 뽑을 예정이다. 

 

 

 

 

 

 

 

6번밭에서 보리콩을 수확했다. 

 

녹비작물로 유채와 보리콩을 같이 심은 곳이라서 그냥 예초기로 다 날리려고 했는데,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 번 정도 보리콩 수확 후에 예초기로 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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