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이 나오기 시작한 토란은 무척 빨리 큰다. 벌써 잎이 펴진 싹도 보인다.
같이 심은 생강은 아직 싹이 나오지 않았다. 생강은 토란보다 자라는데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
두둑 위로 메꽃이 번지고 있다.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번식력은 나팔꽃보다 백 배는 강하다. 밭에 한 번 들어오면 좀처럼 쫓아내기 어렵다.
메꽃은 땅속줄기로 번식한다.
키가 많이 크지만 않다면 그냥 둬도 문제될 것이 없지만, 메꽃은 자기보다 더 높이 자라는 식물을 보면 그냥 두지 않는다. 덩굴순을 뻗어서 칭칭 감으며 올라간다. 감긴 식물은 햇빛을 못봐서 힘들어한다.
풀색노린재도 색깔 변이가 있다.
앞가슴등판과 머리쪽에 누런 띠가 있는 풀색노린재도 있다. 같은 종이다.
남도참밀 이삭에 빨대주둥이를 꽂고 있던 풀색노린재 몇 마리를 잡았다.
풀색노린재가 쉬지 않고 짝짓기를 시도 중이다.
어딘가에 알을 낳고 있을텐데 아직 알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약충도 아직 못봤다.
도토리노린재.
합천에 와서 처음 보는 종이다. 이 녀석도 색깔 변이가 심한 편이다.
오이잎벌레를 오랜만에 본다. 보리 이삭에 왜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지나가다가 잠시 들렀나보다.
과실파리 종류일까?
보리 이삭에 못보던 벌레가 잠시 앉았다. 얼른 사진을 찍는데 훌쩍 날아가버린다.
산서무 꼬투리는 색깔이 누렇게 변한다.
쓰러진 줄기를 세우려고 줄을 묶으면, 줄이 묶인 부분이 꺾이면서 다시 쓰러진다.
세우는 것을 포기했다.
양파 사이에서 싹이 나오던 조선아욱.
쑥쑥 자라더니 오늘 꽃이 나왔다.
두벌콩은 꽃이 많이 벌어졌다.
두벌콩 잎에 진딧물 유시충 몇 마리가 붙었다.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두벌콩 꽃을 뒤지며 진딧물을 찾는 중이다.
오전에는 2번밭 입구쪽 두둑을 괭이로 정리했다.
10시쯤
유기농인증심사 때문에 예농에서 사람들이 다녀갔다.
집에서 잠시 서류를 작성하고
잔류농약 검사를 위해 2번밭 마늘과 4번밭 감자를 제법 많이 뽑아갔다. 중금속 검사를 위해 마늘 옆 흙도 조금 퍼갔다.
예초기를 들고 6번밭으로 왔다.
키 높이까지 자랐던 보리콩과 유채를 예초기로 잘게 잘랐다. 파편이 많이 튄다.
종자를 받으려고 유채 몇 포기를 남겼다.
일단 깔끔한 마무리까지는 하지 않았다. 거칠게 한 번 깎고 내일 다시 마무리 할 생각이다.
참깨 싹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씨를 여러 개 넣었더니 힘이 좋다. 상토가 불쑥불쑥 올라온다.
오늘은 파종 5일째 되는 날.
작년에는 5월 1일에 파종했었는데 마찬가지로 5일째 되는 날에 싹이 올라왔다.
올해는 좀 늦게 심었는데 비슷하게 싹이 올라온다.
부추 사이의 풀들을 호미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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