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잔뜩 흐리더니 곧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어제에 이어 1번밭 끝부분까지 예초기로 풀을 깎았다.
파종 5일차 참깨.
4일차 되는 어제 싹이 올라왔다.
6월 2일에 파종한 참깨. 파종 16일차.
대략 5월 25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 파종한 참깨는 그 이전에 파종한 참깨보다 성장 속도가 두 배쯤 빠르다.
그리고 잎 색깔도 짙고 잎 크기가 크다.
무엇보다 큰 차이는 잘록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며칠간 비를 맞더니 2번밭 양파 두둑에 풀이 가득 올라와서 양파를 덮었다.
아침 햇빛이 좋아서 오늘 양파를 다 캐기로 했다.
물이 좀 빠지긴 했는데 아직도 흙에 물이 많다.
2번밭에 남아있던 양파를 전부 캐서 고랑에 깔았다. 내일까지 이대로 말릴 생각이다.
여기 양파는 앞에 캔 양파보다 정식 시기가 2주 가까이 늦었다.
크기도 크지 않고 모양이 엉망인 양파가 많이 나온다.
토종 보라보리.
보리 수확시기가 좀 늦었다. 그래도 콩처럼 깍지가 벌어져서 알맹이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보라색으로 익던 이삭이 누렇게 변했다.
까락이 무척 길다.
분얼(分蘖): 화본과 식물 줄기의 밑동에 있는 마디에서 곁눈이 발육해 줄기, 잎을 형성하는 일
한 줌도 안되는 양의 보라보리 씨앗을 구해서 심었다.
구멍마다 2~3개씩 씨앗을 넣었다.
줄기는 10~15개 정도 올라왔다.
분얼이 왕성하게 이루어졌다.
보리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어서, 보리 밑둥을 낫으로 베고 콘티박스에 다 담았다.
창고에 넣어뒀다.
감자 상태를 확인하러 4번밭으로 왔다.
며칠 비를 맞더니 고랑에 풀이 많이 올라왔다.
보리콩은 아직 녹색으로 남은 포기가 몇 포기 보이지만 대부분 까맣고 노랗게 말랐다.
노린재들이 꼬투리에 많이 붙어있다.
감자도 수확시기가 지났다.
잎이 대부분 노랗게 말렸다.
오늘은 어렵고, 내일 수확하기로 했다.
4번밭 호박심은 곳 뒤에서 칡 줄기가 넘어오는 중이다.
아까시나무 줄기를 타고 스물스물 넘어온다.
작년에 저 뒤로 넘어가서 아까시 줄기도 자르고 큰 칡 줄기도 다 잘랐는데 별 소용이 없었나보다.
애호박은 폭풍성장 중.
작은 호박들이 몇 개 크고 있다.
스텐 건조대를 중고로 판다는 사람이 있어서 트럭을 타고 봉산면에 다녀왔다.
오는 길에 저녁밥을 일찍 먹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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