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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파종3

08/23 당근 파종, 그린빈 파종, 참깨 말리기, 두둑 정리 새벽에 텃밭 땅콩을 누가 파헤쳤다. 하얗게 익어가던 땅콩들이 밖으로 드러났는데, 누가 그랬는지는 몰라도 먹지는 않았다. 그냥 슬쩍 뽑아놓기만 했다.       옆에 발자국 두 개가 선명하게 남았다.  분명 고라니 발자국인데 발굽 앞이 많이 벌어졌다. 뛸 때 나오는 모양인데, 뭔가 급한 일이 있었나보다.        2번밭 울타리 안쪽을 살피다가 고라니 똥 한 무더기를 발견했다.  어떻게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을까?     콩과 고추를 잠시 살펴봤는데 별 이상은 없다.  먹지 않고 그냥 나갔거나, 아니면 표 안나게 조금만 먹고 나갔거나. 둘 중 하나다.      똥 옆에 고라니 발자국이 남았다.  손가락 한 마디보다 약간 큰, 아주 작은 발자국이다. 아무래도 새끼 고라니 발자국처럼 보인다.      들어온 .. 2024. 8. 23.
07/29 당근 파종, 예초기, 풀매기 광덕오이가 조금씩 크고 있다.  열매가 아직 노랗게 변하지는 않았다.      찰옥수수는 열매가 생기기 시작한다.  수염 색깔이 붉게 변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녹두가 크게 자라기 시작한다. 다른 팥이나 콩 보다도 더 굵고 크게 자란다.       잎 상태가 안좋아서 그랬을까? 꽈리허리노린재가 알을 네 개만 낳았다.      참깨 꼬투리가 익어가는 중이다. 꼬투리가 다른 것들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참깨가 가끔 나온다.  통통이 참깨 숫자가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콩을 심으면서 대략 3~5줄에 하나씩 당근 심을 자리를 비웠다.  빈 두둑에 조금씩 올라온 풀을 예초기로 깎았다.       두둑 가운데에 줄을 파고 당근을 심었다.  당근은 한 줄씩 줄뿌림했다.     다 심고 물을 .. 2024. 7. 29.
04/06 당근/대파 파종, 밭 정리 파종 13일차 상추, 쑥갓, 적겨자. 흐리고 비 오는 날이 계속되면서 모종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오늘 아침에는 파란 하늘에 해가 나온다. 여러 개씩 올라오는 싹들은 하나만 남기고 핀셋으로 뽑았다. 작년에 쓰고 남은 당근 씨앗. 찾아보니 이만큼 남아 있다. 2번밭 잠두콩과 감자 옆 두둑을 정리하고 당근을 두 줄로 줄뿌림했다. 씨앗이 얼마 없어서 두둑 전체를 채우지는 못하고 반만 채웠다. 씨앗을 새로 구입할까 생각하다가 그만뒀다. 보관할 곳이 없어서 작년 여름에 수확했던 봄 당근 대부분을 버렸다. 아직까지는 조금만 심는게 좋겠다. 공구걸이를 만들고 남은 대나무를 가져다가 이름을 적었다. 두둑 끝에 꽂았더니 그럴듯하다. 작물 숫자가 점점 많아지니 며칠만 지나도 어디 심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싹이 올라오.. 2024.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