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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4/06 당근/대파 파종, 밭 정리

by 음악감독 2024. 4. 6.

 

파종 13일차 상추, 쑥갓, 적겨자. 

 

흐리고 비 오는 날이 계속되면서 

모종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오늘 아침에는 파란 하늘에 해가 나온다. 

 

여러 개씩 올라오는 싹들은 

하나만 남기고 핀셋으로 뽑았다. 

 

 

 

 

 

작년에 쓰고 남은 당근 씨앗. 

 

찾아보니 이만큼 남아 있다. 

 

 

 

 

 

2번밭 잠두콩과 감자 옆 두둑을 정리하고 

당근을 두 줄로 줄뿌림했다. 

 

씨앗이 얼마 없어서 두둑 전체를 채우지는 못하고 반만 채웠다. 

 

씨앗을 새로 구입할까 생각하다가 그만뒀다. 

보관할 곳이 없어서 

작년 여름에 수확했던 봄 당근 대부분을 버렸다. 

아직까지는 조금만 심는게 좋겠다. 

 

 

 

 

공구걸이를 만들고 남은 대나무를 가져다가 

이름을 적었다. 

두둑 끝에 꽂았더니 그럴듯하다. 

 

작물 숫자가 점점 많아지니 

며칠만 지나도 어디 심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싹이 올라오면 알 수 있겠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수도 없고. 

 

두둑에 물을 뿌렸다. 

 

 

 

 

대파 씨앗도 찾아서 꺼냈다. 

 

작년에 쓰고 남은 것이 이만큼이다. 

한 판을 다 채우기는 어렵겠다. 

 

대파 씨앗을 추가로 구입할까 잠시 고민했다. 

아직 어디 심을지도 정하지 못했다. 

토종대파 씨를 충분히 증식시키려면 2년은 걸릴 것 같다. 

 

일단 모종부터 낸다. 

 

406구 모종판에 상토를 채웠다. 

 

 

 

 

 

대파는 300구 정도 채워진 것 같다. 

 

모종판이 하나 더 늘었다. 

물을 충분히 뿌렸다. 

 

 

 

 

마을 노인회 행사로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날이다. 

마을회관에 10시 30분쯤 모여서 차를 나눠타고 원지로 출발. 

 

원지에 있는 오리고기집에서 밥을 먹고 돌아왔다. 

 

 

 

 

비닐하우스 활대를 준다는 사람이 있어서 가지러 왔다. 

트럭에 혼자 싣기가 힘들어서 지원군 한 명을 불렀다. 

아래쪽에 녹이 좀 슬긴 했지만

나름 튼튼한 활대를 11개 챙겼다. 

 

 

 

 

 

밧줄과 굵은철선으로 트럭에 묶었다. 

 

한쪽으로 눕히면 일이 좀 편한데 

길이 좁으니 양 옆의 나무에 다 걸릴것 같다. 

수직으로 세워서 단단하게 묶었다. 

 

트럭 짐칸 길이만큼 밖으로 튀어나온다. 

 

1단 넣고 살살 움직였다. 

나뭇가지와 전선을 피해가며 겨우 집 근처까지 운반했다. 

 

 

 

 

2번밭 컨테이너 창고 옆에 눕혔다. 

 

컨테이너 창고에 기대 세우려고 했는데 바닥에 비닐이 깔려 있다. 

이사 올 때부터 있던 건데 전 주인이 왜 깔아뒀는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비닐을 치우고 활대를 세워야 되겠다. 

일단 바닥에 그냥 둔다. 

 

 

 

 

 

5번밭 배추꽃에 붙어 있는

알락수염노린재, 북쪽비단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는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번식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보이는 노린재다. 

작년에 4번밭 참깨에서 자주 봤다. 

 

 

 

 

 

4번밭 유채. 

 

꽃대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길이도 계속 길어진다. 

키가 엄청 컸다. 

꽃의 숫자도 계속 늘어난다. 

 

 

 

 

4번밭 마늘. 

 

못보던 사이에 키가 훌쩍 컸다. 

병 없이 건강하니 다행이다. 

 

파잎벌레 유충 두 마리를 발견했다. 

무시할만한 수준이다. 

 

 

 

 

 

생김새를 보니 콩독나방 유충인데

마늘 잎에 왜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마늘 잎도 먹기 시작했을까?

아직까지 먹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5번밭. 

 

작년에 방아가 자라던 곳. 

쑥과 개망초 사이를 비집고 방아 싹이 올라오는 중이다. 

 

 

 

 

 

5-1번밭 두둑 정리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2번밭. 

 

작년까지 박하가 자라던 두둑에서 

박하 새 순이 엄청나게 올라오는 중이다. 

 

 

 

박하 두둑은 총 5개 남겼다. 

 

두둑 위에 깔아뒀던 유기물들을 대충 걷어서 고랑으로 내렸다. 

 

모종에 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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