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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6/09 예초기, 마늘 수확, 양파 수확

by 음악감독 2024. 6. 10.

 

 

1번밭 토란 옆에서 생강 싹이 올라오는 중이다. 

파종 44일차 생강. 

 

생강은 싹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린다. 아직 싹이 안올라온 곳이 훨씬 더 많다. 

 

 

 

 

 

파종 54일차, 정식 14일차 조선오이. 

 

뿌리를 잘 내렸나보다. 잎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중이다. 

 

 

 

 

 

파종 53일차, 정식 14일차 가시오이. 

 

가시오이도 뿌리를 잘 내렸다.

모종 키우는 곳이 가시오이 바로 옆이라서 모종에 물을 줄 때마다 가시오이가 물을 먹고 있다. 

 

 

 

 

 

파종 15일차 땅콩. 

 

일정한 크기로 자라는 중이다. 옮겨심을 때가 다가온다. 

아직 심을 곳 정리가 다 안되었다. 

 

 

 

 

 

 

파종 39일차 결명자. 

 

 

 

 

 

 

파종 64일차 대파. 

 

조금 넓은 곳으로 옮긴 후에 무척 잘 자라더니 다시 잎 끝이 살짝 노랗게 변하고 있다. 

서둘러서 옮겨심는 것이 좋겠다. 

 

 

 

 

 

파종 39일차 방아. 

 

무척 느리게 자라는 방아. 이제 옮겨심어도 될 만큼 자랐다. 

 

 

 

 

 

파종 11일차 찰옥수수. 

 

별 문제 없이 잘 자란다. 

 

작년에 4번밭에 심었다가 고라니의 습격을 받고 거의 다 부러지고 먹혔었다. 

상태 안좋은 열매를 겨우 건져서 씨앗을 받았는데 다행히 싹이 잘 올라오는 중이다. 

 

 

 

 

파종 20일차 그린빈. 

본잎이 석 장씩 계속 추가되는 중이다. 싹이 올라온 이후로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 

 

 

 

 

 

광덕오이는 꽃이 계속 피는 중이다. 수꽃도 보이고 암꽃도 보인다. 

덩굴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식 29일차 칠성초. 

 

아래쪽에서 새 잎과 줄기가 계속 추가된다. 광합성을 위해서 잎이 많이 필요한 시기다. 

 

 

 

 

 

칠성초 잎에 북쪽비단노린재가 앉았다. 

 

주위에 배추과 잡초들이 좀 있을텐데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고추에는 왜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썩덩나무노린재 약충도 한 마리 앉았다. 아주 어린 약충은 아니다. 

 

매일 아침 전체 고추 잎과 줄기를 살피는데 아직은 노린재가 번식하고 있지는 않다. 

고추에 큰 피해를 주는 꽈리허리노린재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참깨 두둑 위로 누가 지나다녔다. 참깨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며 발자국을 남겼다. 

 

깊이가 얕고 발굽이나 발톱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고양이 발자국으로 보인다. 

발자국이 한 줄이다. 

 

 

 

 

 

2번밭 참깨 중에서 3포기가 없어졌다. 

 

벌레가 먹은 흔적은 없다. 

 

줄기 아래쪽이 잘록해지는 증상이 있던 모종이 밭에 들어갔나보다. 정식 이후 물을 주면서 떨어진것 같다. 

모종을 가져와서 빈 곳에 옮겨심었다. 

 

 

 

 

 

어제 비가 와서 밭 흙이 다 젖었다. 

 

모종으로 키우던 밭벼를 가지고 5번밭으로 왔다. 옮겨심으려면 흙이 젖어 있는 지금 심는 것이 좋다. 

 

 

 

 

 

한달 가까이 비가 안오면서 두더지가 지나간 곳의 벼는 뿌리가 말라서 다 죽었다. 

작년에는 비가 자주 왔으니 두더지가 돌아다녀도 죽은 벼는 없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빈 곳이 너무 많이 생겼다. 

 

 

 

128구 한 판을 다 옮겨심었는데 아직 빈 곳이 많이 남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모종을 더 낼 걸 그랬다. 

할 수 없다. 

 

무사히 살아남은 벼는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쑥쑥 자라는 중이다. 20cm 정도 자랐다. 

 

 

 

 

4번밭 땅콩 중에서 늦게 심은 땅콩. 

 

심을 때 물을 한 번 준 것이 전부였다. 그것도 충분하지 못한 양이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보니 싹이 전부 다 올라왔다. 

다행이다. 

 

 

 

 

 

망에 제대로 매달리지 못하고 쓰러진 보리콩은 벌써 노랗게 다 말랐지만 

망을 타고 위쪽까지 올라간 보리콩 줄기는 아직도 꽃이 피고 파릇한 꼬투리가 생긴다. 

 

보리콩은 지지대가 없어도 잘 자라지만 

지지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면 몇 배는 더 잘 자란다. 

 

울타리를 치우고 보리콩 농사를 마무리 해야 하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 

 

 

 

 

 

비를 한 번 맞더니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가시시금치 줄기가 대부분 노랗게 변했다. 

 

나중에 다시 와서 줄기를 잘라서 말려야 되겠다. 

 

 

 

 

 

 

남도참밀 줄기는 거의 다 노랗게 변했다. 

 

꼬투리에 아직 녹색 기운이 조금 남아 있어서 수확은 좀 미뤄야 되겠다. 

 

 

 

 

 

호밀은 시간이 더 필요한가 보다. 

꼬투리가 다 안익었다. 

 

 

 

 

 

4번밭에 모종으로 옮겨심은 긴호박. 

 

길쭉길쭉하게 잎과 줄기가 잘 크고 있다. 성장세가 좋다. 

 

 

 

 

긴호박 옆에 있는 사과참외. 

 

오이잎벌레의 공격으로 잎에 구멍이 많이 생겼지만 자라는데 별 지장은 없어 보인다. 

 

 

 

 

 

 

파종 53일차, 정식 13일차 땅콩호박. 

 

밭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서 신경을 잘 못쓰고 있다. 

많이 컸다. 

축축한 곳이라서 물 주는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비가 오고 나니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들깨를 심고 있다. 

일요일을 맞아 노인회장님네 가족들이 아침부터 들깨를 옮겨심는 중이다. 

 

마을 연못 공사 때문에 물대기를 못했던 논에도 이제 물이 가득 차고 있다. 

이앙기와 트랙터가 마을 곳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모를 심는다.

 

 

 

 

 

 

아침밥 먹고 4번밭에 와서 가시시금치 줄기를 잘랐다. 

자루에 담아서 챙겼다. 

잘 마르고 나면 두드려서 씨를 골라낼 생각이다. 

 

 

 

 

4번밭에 개망초가 한창이다. 

 

예쁜 계란꽃이지만 게으른 농부의 상징같은 꽃이다. 

한동안 예초기를 못돌렸더니 밭 곳곳에서 개망초가 꽃을 피운다. 

 

 

 

 

 

망초는 아직 꽃이 피기 전이다. 

 

개망초보다 늦게 올라오지만 줄기는 훨씬 굵게 올라온다. 

6월 초순의 망초 줄기는 엄지손가락 굵기다. 예초기 줄날로 자르기는 어렵다. 

 

 

 

 

마늘이 자라던 두둑 주위를 예초기로 밀었다. 

 

두둑을 좁게 정리해서 땅콩을 심을 계획이다. 언제 마무리가 될 지는 모르겠다. 

 

 

 

 

 

5-1번밭에서 자라던 주아1년차 마늘도 전부 뽑았다. 

 

주위의 풀 때문에 거의 다 죽어가던 것들을 호미로 캐서 한곳에 모았다. 

 

 

 

 

 

 

집에 돌아와서 보니 2번밭 울타리에 소등에가 한 마리 걸렸다. 

 

머리가 큰 녀석이라 그물망에 잘 걸린다. 

몸 길이가 2cm 이상 되는 아주 큰 녀석이다. 

 

핀셋으로 그물을 벌려서 빼줬다. 

인사도 없이 휑하게 날아가 버린다. 

 

 

 

 

나중에 대파를 옮겨심으려고 텃밭 두둑 하나를 정리했다. 

얼마 전에 열무를 심었던 곳이다. 

 

 

 

 

 

 

오후에는 3번밭에서 양파를 캤다. 

 

양파는 작년보다 상태가 안좋다. 

 

 

 

 

 

집에 돌아와서 양파를 널어서 말리고 모종에 물을 뿌렸다. 

6번밭 고구마 두둑에는 물 주러 가지 않았다. 어제 비가 왔으니 오늘은 버틸 수 있을거다. 

 

저녁이 되면서 땅콩은 잎을 접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