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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6/10 예초기, 밭 정리, 들깨 파종

by 음악감독 2024. 6. 10.

 

고추잎에서 돌아다니는 칠성무당벌레 유충

 

밭에서 볼 수 있는 무당벌레의 대부분은 칠성무당벌레다. 그리고 가끔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보인다. 

 

유충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여기서 끊임없이 알을 낳고 번식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깨를 심은 두둑 아래쪽으로 두더지가 굴을 만들었다. 

 

참깨 한 포기가 하늘로 솟았다. 

 

 

 

 

참깨 잎을 누가 잘랐다. 

 

잎도 자르고 줄기도 잘랐다. 

 

2번밭에서 피해입은 참깨가 4포기 나왔다. 모종을 가져다가 옮겨심었다. 

1번밭 참깨는 무사하다. 

 

 

 

 

잠두콩 잎을 누가 다 따먹었다. 

 

벌레들은 아닐테고, 새 아니면 고라니가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잠두콩 세 포기가 피해를 입었다. 

잠두콩은 울타리 밖에서 자라고 있다. 

 

 

 

 

 

아침 일찍 예초기를 들고 5번밭에 도착했다. 

 

토란을 심은 곳, 주아 1년차 마늘을 수확한 곳 주위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오전에는 4번밭 두둑을 정리했다. 

 

마늘을 심었던 넓은 두둑을 좁게 만들었다. 

좀 늦었지만 땅콩을 심으려고 준비중이다. 

 

 

 

 

 

1번밭 두둑의 돌 고르는 작업도 계속한다. 

 

 

 

 

 

점심 먹고 주유소에 들러서 휘발유를 사왔다. 

 

충전예초기 하나로 풀 관리를 해보려고 했지만 더 이상은 무리다. 

관리하기가 좀 번거롭지만 엔진예초기를 다시 꺼내서 쓰기로 했다.

이도날도 새것으로 교체하고, 휘발유에 엔진오일을 섞어서 기름통을 가득 채웠다. 

시동을 걸어보니 별 문제 없이 잘 걸린다. 출동 준비 완료. 

 

 

 

 

바빠서 미루고 있던 4번밭 주위 법면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예초기 작업 중에 4번밭 땅콩 두둑에서 뱀 한마리를 발견했다. 

 

유혈목이나 무자치는 자주 보는데 살모사는 처음 본다. 유혈목이보다 몸통이 훨씬 두껍다. 

 

사람을 보고 도망을 가 주면 일이 편할텐데 이 녀석은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작대기로 툭툭 건드리면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공격 준비를 한다. 꼬리를 흔들면 둔탁한 소리가 난다. 

무척 공격적이다. 

 

뱀집게를 하나 들고 다녀야 하나. 

작대기를 들고 밭 입구에 있는 배수구 쪽으로 몰아넣었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4번밭 법면 작업을 끝내고 5-1번밭 위쪽 법면의 풀들도 예초기로 밀었다. 

 

한동안 관리를 안했더니 여기 풀들은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자랐다. 

 

 

 

 

 

예초기 작업하는 동안 아내가 들깨 파종을 마쳤다. 

 

128구 12판. 

 

3번밭에 6판, 2번밭에 4판 들어가고 2판은 예비용이다. 

들깨와 다른 모종에도 물을 뿌렸다. 

 

 

 

 

6번밭 고구마에 물 주러 왔다. 

 

비를 한 번 맞더니 고구마 순이 전부 살아서 고개를 들었다. 물을 주러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1번밭 두둑 두 곳에 말뚝을 박고 줄을 맸다. 

 

수비초 모종을 옮겨심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