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감자를 캔 자리에 땅콩 모종을 심었다.
4번밭에 땅콩을 다 심으면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
비가 계속 안오고 있어서 4번밭 땅콩이 아직 살아있는지는 모르겠다. 3일 전에 가보고 아직 안가봤다.
말라죽는 땅콩이 생기면 옮겨심어야 하니 일부는 남기고 남는 모종은 다 심었다.
넓은 두둑 3줄에 땅콩이 딱 200포기 들어간다.
땅콩 모종을 키우던 곳에서 민달팽이가 번식 중이었다.
50구 한 판에 대략 10~20마리 정도의 민달팽이가 보인다. 여기서 알을 낳고 번식했나보다. 땅콩 잎이 엉망이다.
긴 가뭄에 다른 곳은 바짝 말랐는데 모종을 관리하는 곳은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으니 민달팽이가 번식할만한 환경은 맞다.
다 심고 물을 뿌렸다.
1번밭에 있던 참깨 중 한 포기는 벌레한테 잘렸고, 두 포기는 말라죽었다.
모종을 가져다가 옮겨심었다.
땅을 깊이 파봐도 습기가 없다.
오늘도 종일 동력분무기로 2번밭 고추와 참깨에 물을 줬다.
지나간 곳의 고추와 참깨는 이제 안심인데, 앞쪽의 고추와 참깨는 계속 말라죽는 상황이다.
오늘은 종일 날이 흐리다.
작년에 쓰고 보관했던 홀태를 가져다가 호밀과 남도참밀을 털었다.
쭉정이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알이 많이 들었다.
홀태 다리를 만들어서 끼워넣으려고 했는데 바빠서 손도 못댔다.
앉아서 하면 좀 불편하다.
토종 호밀 씨앗이다. 씨앗을 한 줌 정도 구해다가 이만큼 늘렸다.
아껴서 심으면 내년에는 충분한 양의 종자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저녁에는 말통에 물을 채워서 4번밭에 왔다.
참깨와 땅콩은 잘 있을까?
3일 전에 심은 참깨 중에서 1/3 정도가 말라죽었다. 땅콩은 아직 죽지 않고 힘들게 버티는 중이다. '
죽지 않은 참깨들은 반쯤 시들었다. 물이 없으면 내일쯤 말라죽을거다.
오늘까지는 버틸 줄 알았다.
비가 오면 참깨부터 다시 옮겨심어야 되겠다.
남은 모종 숫자가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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