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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6/19 물주기, 감자 수확

by 음악감독 2024. 6. 19.

 

요즘 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벌레는 바로 이녀석이다. 왕귀뚜라미 약충. 

 

풀을 베거나 물을 줄 때면 수 십 마리가 주위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알락방울벌레 약충이다. 

 

귀뚜라미 종류보다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밭에서 아주 많이 보이는 녀석들이다. 

 

 

 

 

 

텃밭 자리에 심은 감자를 캔다. 마지막 남은 감자다. 

 

 

 

 

 

오늘도 하루 종일 2번밭에 물을 줬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물을 깊게 스며들게 하는 데는 스프링클러를 돌리는 것보다는 이 방법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 

 

물을 주면서 낫으로 주위의 풀을 베어 눕혔다. 

 

 

 

 

점심 먹고 고래통에 물을 채우는 시간에 물뿌리개로 1번밭에 물을 조금씩 줬다. 

 

1번밭 끝에 심은 칠성초는 대부분 말라죽었다. 

 

쇠뿔가지는 대략 30% 정도 말라죽었다. 

하루에 10% 이상 말라버린다. 

 

요즘처럼 뜨거운 날에는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봐야 금방 증발된다. 

오늘 낮 기온은 35도를 넘어섰다. 

물을 뿌리는 양보다 증발되는 양이 더 많다. 

 

 

 

 

 

밭 가운데 심은 방아 중에서 반 이상이 말라죽었다. 

 

분명 오늘 아침에는 잘 살아있었는데, 저녁에 물을 주려고 보니 말라죽었다. 

 

방아는 꼭 살렸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2번밭에 물을 주다가 7시쯤 일 정리하고 6번밭에 고구마 상태 확인하러 왔다. 

 

다행히도 고구마는 죽지 않고 잘 살아있다. 

금방 죽을 것 같지는 않다. 

 

 

 

 

일찍 심은 꿀고구마는 세력이 많이 커졌다. 

잡초들도 많이 올라왔다. 

 

 

 

 

고구마 상태만 확인하고 다시 집 앞으로 왔다. 

 

물에 액비를 조금 섞어서 대파에 뿌려줬다. 

깊은 곳까지 물을 충분히 줄 수가 없으니 하루만 물을 안줘도 금방 말라버린다. 

 

다른 모종에도 물을 뿌렸다. 

 

 

 

호밀 씨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방수포를 펼치고 그 위에 올렸다. 

내일 털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