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산초나무에 호랑나비가 앉았다.
호랑나비 유충은 산초나무 잎을 좋아한다. 그래서 호랑나비 성충은 산초나무에 알을 잘 낳는다.
이 녀석은 곧 알을 낳을지도 모르겠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한다.
일이 있어서 오전에는 창원에 다녀왔다.
밭에서 일을 하다가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다시 들어와서 비를 피한다.
비를 피하는 중, 벗어 놓은 장갑에 네발나비가 앉았다.
땀 냄새가 나는가보다.
네발나비 유충은 환삼덩굴 잎을 잘 먹는다.
쥐눈이콩은 푸른콩이나 아주까리밤콩보다 초기 성장이 느리다.
같은 날에 파종했지만 푸른콩에 비해 웃자람이 적다.
햇빛을 보기 힘든 장마철이라서 콩 모종이 웃자라고 있다.
빨리 밭으로 옮기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다.
비를 맞아가며 콩 모종을 옮겼다.
오늘은 쥐눈이콩을 옮겨심었다.
넓적배사마귀 약충으로 보인다.
뽕나무 잎 뒤에 앉아서 먹이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니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저녁 늦게까지 쥐눈이콩을 다 심었다. 총 6판.
저녁까지 60미리 정도 비가 왔다.
요즘 소등에한테 자꾸 물린다.
붕붕거리며 주위를 돌다가 팔, 다리, 손 구분 없이 그냥 내려앉는다.
예초기 작업중일때는 양손을 다 사용하니 무방비 상태다.
앉자마자 굵고 뾰족한 주둥이를 피부에 찔러넣는다.
장갑도 소용없고, 옷도 소용없다. 다 뚫는다.
왕지네가 물었을 때보다 통증이 더 심하다.
'2024 농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11 예초기, 들깨 정식 (0) | 2024.07.11 |
---|---|
07/10 오리알태 정식, 들깨 정식 (0) | 2024.07.10 |
07/08 예초기, 푸른콩 정식 (0) | 2024.07.08 |
07/07 푸른콩 정식 (0) | 2024.07.07 |
07/06 밤콩 정식, 한아가리콩 정식 (0) | 202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