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잎을 살피다가 꽈리허리노린재 알을 발견했다.
손으로 슬슬 문지르면 바닥으로 떨어진다.
꽈리허리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현재 10주당 1~2마리 정도.
한 줄기에 두 마리 이상 꽈리허리노린재가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알이 같이 발견된다.
장수허리노린재 약충인것 같다.
콩을 주로 먹는 노린재인데 어쩐 일로 고추에 붙었다.
처음 옮겨심을 때부터 칠성무당벌레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고추 잎을 점령 중이다.
아직까지 고추 잎에서 진딧물은 보이지 않는다.
고마로브집게벌레가 고추잎 위에 앉아있다.
고마로브집게벌레도 고추잎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된다.
고마로브집게벌레는 잎 위에서 작은 벌레도 잡아먹고, 나방 유충도 잘 잡아먹는 고마운 집게벌레다.
참깨 잎에서는 다리무늬침노린재가 돌아다닌다.
다른 벌레들을 잡아서 체액을 빨아먹는 육식성 노린재다.
참깨 꽃 근처에서 알락수염노린재가 돌아다닌다.
참깨에는 아직 걱정할 만큼의 해충이 번식하지 않았다.
가끔 알락수염노린재나 우리가시허리노린재가 보이긴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천적 곤충들의 숫자가 제법 많은 편이다.
콩에는 크로바잎벌레, 고추에는 꽈리허리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왕파리매가 고춧대에 앉았다.
이 녀석도 침노린재처럼 다른 벌레들의 몸에 주둥이를 꽂고 체액을 빨아먹는 육식성 곤충이다.
비행 기술이 아주 뛰어나다.
2번밭만 잠시 살펴봤지만 천적 곤충 종류와 숫자가 제법 많다. 기분 좋은 일이다.
아침 시간에는 2번밭 끝부분 들깨 심을 자리를 정리했다.
어제는 비가 오지 않았다. 물이 좀 빠졌을거다.
비가 다시 오기 전에 얼른 예초기를 들고 4번밭으로 왔다.
참깨와 땅콩이 자라고 있는 4번밭은 거대한 풀밭으로 변했다.
잠시 못 본 사이에 풀이 허리 높이로 자랐다.
장마철에는 풀 자라는 속도가 일 년 중에서 가장 빠르다.
두 시간 정도 예초기를 돌렸다.
풀이 가장 높게 자란 곳만 우선 깎았다. 급한 불은 껐으니 조금 안심이 된다.
참깨는 별 피해가 없는데, 키가 낮은 땅콩이 풀 사이에서 고생했다.
밭 입구쪽 풀이 높게 자란 곳에서는 땅콩 줄기가 햇빛을 못봐서 웃자랐다.
오후에는 들깨 모종을 2번밭에 심었다.
7시쯤 작업 완료.
콩과 들깨 옮기는 작업은 끝났다.
저녁부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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