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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7/09 종일 비, 쥐눈이콩 정식

by 음악감독 2024. 7. 9.

 

집 앞 산초나무에 호랑나비가 앉았다. 

 

호랑나비 유충은 산초나무 잎을 좋아한다. 그래서 호랑나비 성충은 산초나무에 알을 잘 낳는다. 

이 녀석은 곧 알을 낳을지도 모르겠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한다. 

일이 있어서 오전에는 창원에 다녀왔다. 

 

 

 

 

밭에서 일을 하다가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다시 들어와서 비를 피한다. 

 

비를 피하는 중, 벗어 놓은 장갑에 네발나비가 앉았다. 

땀 냄새가 나는가보다. 

 

네발나비 유충은 환삼덩굴 잎을 잘 먹는다. 

 

 

 

 

 

쥐눈이콩은 푸른콩이나 아주까리밤콩보다 초기 성장이 느리다. 

같은 날에 파종했지만 푸른콩에 비해 웃자람이 적다. 

 

햇빛을 보기 힘든 장마철이라서 콩 모종이 웃자라고 있다. 

빨리 밭으로 옮기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다. 

 

비를 맞아가며 콩 모종을 옮겼다. 

오늘은 쥐눈이콩을 옮겨심었다. 

 

 

 

 

 

넓적배사마귀 약충으로 보인다. 

 

뽕나무 잎 뒤에 앉아서 먹이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니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저녁 늦게까지 쥐눈이콩을 다 심었다. 총 6판. 

 

저녁까지 60미리 정도 비가 왔다. 

 

요즘 소등에한테 자꾸 물린다. 

붕붕거리며 주위를 돌다가 팔, 다리, 손 구분 없이 그냥 내려앉는다. 

예초기 작업중일때는 양손을 다 사용하니 무방비 상태다. 

 

앉자마자 굵고 뾰족한 주둥이를 피부에 찔러넣는다. 

장갑도 소용없고, 옷도 소용없다. 다 뚫는다. 

왕지네가 물었을 때보다 통증이 더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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