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4번밭에 도착했다.
여기 4번밭의 참깨는 그냥 방치하며 키운다.
2번밭에서는 종종 벌레들을 잡았지만 4번밭에서는 벌레도 잡지 않았다.
알락수염노린재가 많이 보이고, 풀색노린재도 조금 보인다.
똑같이 밑거름도 웃거름도 없이 키우지만
밭 입구쪽 참깨는 무척 잘 크고, 반대쪽 참깨는 잘 못자란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지만 작년보다는 좀 좋아졌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거라 믿는다.
땅콩 주위의 풀을 매다가 발견했다.
누군가 밭에 들어와서 땅콩 뿌리 근처의 흙을 파고 뒤집었다.
아직 매끈하게 덜 익은 땅콩도 있고, 표면의 그물이 거의 완성된 땅콩도 보인다.
먹지는 않고 그냥 뒤집기만 한 것 같다. 다 익으면 다시 오려나?
너구리의 짓이라고 생각되지만 주위에 발자국이 남지 않아서 확신하지는 못한다.
대략 열 군데 정도 피해를 입었다.
주위의 흙을 긁어다가 구멍이 난 곳을 덮었다.
오후에도 4번밭에 갔다가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오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2번밭 풀을 정리했다.
푸른콩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고추 옆의 풀을 베다가 담배거세미나방 유충을 발견했다.
다른 밭에서는 몇 번 봤지만 여기 2번밭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다.
비가 그쳐서
5시쯤 다시 4번밭으로 왔다. 땅콩 주위의 풀을 벴다.
7시30분쯤 일 정리하고 내려오다가
5번밭에서 토란 꽃을 발견했다.
토란 꽃은 처음 본다.
기온이 높을 때 피기도 한다더니
올 여름 기온이 많이 높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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