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두둑에 물을 줬다.
축축하고 흐린 아침이다.
양배추 모종에 물을 주고, 가시오이에도 물을 뿌려줬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쓴 맛이 나는 오이가 많이 늘었다.
물을 자주 줘야 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은 주려고 노력 중이다.
점심때까지 예초기로 2번밭 고랑의 풀을 밀었다.
비닐을 찾느라 한참을 고생했다.
작년에 쓰고 둘둘 말아놓은 비닐을 찾아서 펼치고 물로 씻었다.
크기가 커서 씻기가 힘이 든다.
마당 자갈 위에서 대충 말리다가 2번밭 앞으로 옮겼다. 넓게 펼쳐서 잠시 말렸다.
고춧대 몇 개를 묶어서 지지대를 만들고 위에 대나무를 올렸다.
참깨 말릴 준비를 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을 발견했다.
그런데 콩밭이 아니라 고추밭이다.
아직 콩이나 녹두 냄새를 못맡았나보다.
가까이 다가가니 어디론가 휑하게 날아간다.
녹두에서는 꼬투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산바퀴가 뭘 먹으러 녹두꽃에 올랐을까.
건드렸더니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어디론가 날아간다.
텃밭 자리에 심은 콩잎을 땄다.
고라니가 너무 자주 먹어서, 잎이 있을 때 얼른 따야 된다.
풀 베다가 발견한 박각시 유충.
세줄박각시 인것 같다.
아래쪽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한 참깨만 잘라서 묶기 시작했다.
작년까지는 노끈으로 묶었는데 올해부터는 케이블타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참깨를 털 때까지는 비가 안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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