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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8/29 예초기

by 음악감독 2024. 8. 29.

 

고추밭의 알락수염노린재는 항상 열매에 붙어 있다. 

열에 아홉 정도는 이렇다. 

 

 

 

 

 

 

꽈리허리노린재 약충들이 줄기에 붙어 있다. 

 

고추밭의 꽈리허리노린재는 열매에 관심이 없다. 오직 줄기다. 

예외는 없다. 성충과 약충 구분 없이 열이면 열 전부 줄기에 붙어 있다. 

 

노린재마다 먹이 취향이 다르다. 

 

 

 

 

 

 

꽈리허리노린재 세력이 아주 많이 줄었다. 

 

암컷이 낳는 알의 숫자도 지난 달에 비해 많이 적다. 

 

 

 

 

 

 

 

구멍이 나는 열매 숫자는 꾸준히 늘어난다. 

 

요즘 보면 대략 10% 이상 피해를 입는 것 같다. 

 

담배나방이나 왕담배나방 유충이 먹은 흔적이다. 

한 마리가 열매 하나씩만 먹으면 그리 큰 피해는 없겠지만, 이 녀석들은 혼자서 여러 개의 열매에 구멍을 낸다. 

구멍이 보이면 아까워도 바로 따서 버리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줄기 사이에 있는 풀찌꺼기 안쪽에 왕담배나방 유충이 숨어 있었다. 

얼마나 먹었는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구멍을 내면서 속으로 이제 막 들어가려는 녀석도 하나 발견했다. 

 

너무 늦게 발견했다. 벌써 구멍이 나 버렸다. 

 

 

 

 

 

 

 

 

 

열과 라고 부른다. 

요즘 갈라지고 터지는 칠성초 열매가 몇 개 발견된다. 

비가 안온지 한참 지났는데도 이렇다. 

 

햇빛이 강한 날이 계속되니 그럴 것이라고 짐작만 한다. 

 

 

 

 

 

 

오늘 아침에도 예초기로 1번밭을 밀었다. 

 

햇빛은 뜨겁고,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점점 강해진다. 

 

 

 

 

 

당근과 무 두둑에 물을 뿌렸다. 

 

 

 

 

 

 

새로 당근을 심은 지 6일째. 

 

당근 새싹이 몇 군데서 올라오는 중이다. 

전부 다 나오면 좋겠지만, 아직 소식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두 개씩 심은 그린빈은 싹이 거의 다 올라왔다. 

 

채종 후 바로 파종해도 환경만 맞으면 싹이 다 올라온다. 

 

배추와 콩 모종에도 물을 뿌렸다. 

 

 

 

 

오전 11시까지 일을 마치고, 오후에는 충주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