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가 잠시 왔다.
일기예보에는 강수량 0.5mm 라고 나오는데, 그것 보다는 조금 더 온 것 같다.
밭 흙이 다 젖었다.
배추 모종을 옮겨심을 때 뿌리가 많이 상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큰 몸살 없이 잘 서 있다.
모종판에서 배추 잎에 구멍을 내던 좁은가슴잎벌레나 벼룩잎벌레는 아직 여기까지 따라오지 않았다.
파종 11일차, 정식 2일차 그린빈.
무사히 뿌리를 잘 내렸다.
잠시 시들었던 잎들이 전부 일어섰다.
아직 새들이 잎을 잘라먹지는 않았다.
오늘도 벌초 알바 다녀왔다. 마지막이다.
오전 06:30 ~ 오후 06:00
오늘은 저녁까지 벌초 작업을 계속했다.
마을 길을 지나서 우리집 쪽으로 올라가는데
너구리 두 마리가 차 앞을 지나서 논둑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우리 4번밭에 땅콩을 먹으러 가나?
너구리는 항상 밭 뒤쪽의 산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맞은편 산에서 도로를 건너 올라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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