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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9/03 예초기

by 음악감독 2024. 9. 3.

 

 

간밤에 비가 잠시 왔다. 

일기예보에는 강수량 0.5mm 라고 나오는데, 그것 보다는 조금 더 온 것 같다. 

밭 흙이 다 젖었다. 

 

배추 모종을 옮겨심을 때 뿌리가 많이 상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큰 몸살 없이 잘 서 있다. 

 

모종판에서 배추 잎에 구멍을 내던 좁은가슴잎벌레나 벼룩잎벌레는 아직 여기까지 따라오지 않았다. 

 

 

 

 

파종 11일차, 정식 2일차 그린빈. 

 

무사히 뿌리를 잘 내렸다. 

잠시 시들었던 잎들이 전부 일어섰다. 

 

아직 새들이 잎을 잘라먹지는 않았다. 

 

 

 

 

 

오늘도 벌초 알바 다녀왔다. 마지막이다. 

 

오전 06:30 ~ 오후 06:00

 

오늘은 저녁까지 벌초 작업을 계속했다. 

 

마을 길을 지나서 우리집 쪽으로 올라가는데

너구리 두 마리가 차 앞을 지나서 논둑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우리 4번밭에 땅콩을 먹으러 가나?

 

너구리는 항상 밭 뒤쪽의 산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맞은편 산에서 도로를 건너 올라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