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를 덮었던 비닐을 걷었다.
물이 좀 생겼다. 한쪽 바닥에 물이 고였다.
배추 속을 살피다가 거미줄을 발견했다.
배추 고갱이 부분에 이렇게 거미줄이 생기면 예외 없이 배추순나방 유충이 안에 있다.
핀셋으로 끄집어냈다.
배추순나방 유충이 버둥대며 끌려나왔다.
배추에 붙는 벌레들 중에서 제일 큰 피해를 주는 녀석이다.
며칠 전 생기기 시작한 팥 꼬투리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재팥은 조금 느리다.
꽃이 며칠 늦게 피더니 꼬투리가 이제 생기는 중이다.
파종 8일차 산서무.
본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파종 8일차 청운무.
상태는 비슷하다. 본잎이 나오는 중.
거름을 주지 않고 키우는 목화는 덩치가 작다.
키는 60~70cm 정도 자랐다.
새롭게 나오는 꽃은 보이지 않는다.
목화 잎을 돌돌 말고 들어가 있는 벌레가 있다.
무슨 벌레인지 확인하지는 않았다.
목화 꽃이 지고 난 자리에서 생긴 열매.
갈라진 틈이 생기더니 점점 깊어진다.
결명자는 꼬투리가 많이 길어지고 두꺼워졌다.
아직 색깔 변화는 없다.
봄에 열무를 심었을 때는 발아율이 100% 에 가까웠는데, 씨앗을 몇 달 냉장 보관하면서 발아율이 많이 떨어졌다.
빈 곳이 많이 보인다.
줄뿌림을 해서 솎아내는게 더 나았겠다.
당근과 무 두둑에 물을 뿌렸다.
좁은가슴잎벌레 한 마리가 배추 모종에 구멍을 내는 중이다.
아직까지 성충만 보이고 유충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두둑 한 줄을 호미로 정리하고 배추 모종을 심었다.
포기 간격은 똑같이 50cm 로 맞췄다.
다 심고 물을 뿌렸다.
아침밥 먹고 밤산에 예초기를 들고 올랐다.
풀이 무릎 높이로 올라와 있어서 밤을 주울 수 없는 상황.
다 하지는 못하고 끝부분에 조금 남은 상황에서 저녁 6시쯤 작업을 종료했다.
콩잎에서 돌아다니는 풀색노린재 약충과 칠성무당벌레 유충.
칠성무당벌레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2번밭에서 꾸준히 번식 중이다.
덕분에 진딧물이나 응애 걱정은 하지 않는다. 노린재만 신경 쓰면 된다.
오른쪽은 귀족서리태, 왼쪽은 푸른독새기콩.
가운데 줄에 있는 덩치가 작은 콩은 한아가리콩이다.
여러 종류의 콩 중에서 유독 한아가리콩만 작게 자란다.
여기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덩치는 작게 크지만 꼬투리는 많이 달렸다.
3년째 한아가리콩을 키우고 있는데 올해 꼬투리 숫자가 가장 많다.
비가 잘 오지 않는 날씨 탓일거다.
당근과 무, 배추 두둑에 다시 물을 뿌려줬다.
아침과 저녁에는 차갑고, 낮에는 뜨겁고 건조한 날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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