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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9/06 배추 정식, 무/당근 솎기, 밤 줍기

by 음악감독 2024. 9. 6.

 

장수허리노린재 약충이 콩잎 위에 앉아있다. 

자주 보이던 까맣고 작은 약충보다 조금 더 자란 약충이다. 

 

 

 

 

 

 

섬서구메뚜기가 콩잎을 먹고 있다. 

 

먹은 흔적이 깔끔하지 못하고 지저분하다. 

오이잎벌레가 오이 잎을 갉아먹은 흔적과 비슷하다. 

 

 

 

 

 

 

남아있는 불암3호 모종을 가져와서, 심을 수 있을만큼 자란 모종을 옮겨심었다. 

 

먼저 좁은 두둑에 한 줄 심었다. 

다른 줄과 마찬가지로 포기 간격은 50cm 로 맞췄다. 

 

 

 

 

 

넓은 두둑에는 두 줄로 심을 계획인데 일단 한 줄만 심었다. 

옆 줄에는 모종이 조금 더 자라면 옮겨심을 계획이다. 

 

모종을 다 심고 물을 충분히 뿌려줬다. 

 

 

 

 

 

좁은가슴잎벌레가 금방 옮겨심은 배추 잎에 붙어있다. 

다른 곳에서 냄새를 맡고 달려왔다고 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아마도 모종 뿌리에 붙어있던 상토에 섞여서 옮겨졌을거다. 

 

좁은가슴잎벌레 성충은 주위에 진동이 느껴지면 다리를 다 접고 아래로 떨어지는 습성이 있다. 

죽은 척을 한다. 

트레이에서 모종을 뽑으면 잎에 있던 좁은가슴잎벌레는 상토 위로 떨어진다. 

색깔이 비슷해서 찾기가 어렵다. 

 

 

 

 

 

 

 

암끝검은표범나비가 배추 잎에 앉아서 한참을 더듬거리다가 날아간다. 

암컷이다. 

 

배추흰나비만 아니라면 

나비들이 날아다니다가 배추 잎에 앉아도 예쁘게 봐 줄 수 있다. 

 

배추흰나비 유충은 배추를 먹지만

암끝검은표범나비 유충은 제비꽃을 먹는다. 

 

 

 

 

 

 

구억배추도 옮겨심었다. 

 

구억배추는 넓은 두둑에 두 줄로 심었다. 

작게 자란 모종 일부가 남았다. 

혹시나 벌레들이 배추 모종을 잘라먹으면 옮겨심으려고 남겨뒀다. 

 

불암3호와 구억배추 모종을 옆에서 같이 키웠는데

구억배추는 배추순나방 피해가 훨씬 적다. 대략 1/3 정도 수준이다. 

좁은가슴잎벌레 피해는 비슷하다. 

배추 속이 어릴때부터 잘 모이는 불암3호는 배추순나방 유충이 생활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장수허리노린재 어린 약충이 녹두에 붙어있다. 

 

이 녀석들도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처럼 개미를 의태했을까?

 

멀리서 보면 개미와 아주 비슷하다. 

 

 

 

 

 

 

 

며칠 전부터 녹두 줄기에서 보이는 칠성무당벌레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 숫자가 많이 늘었다. 

 

진딧물이 번식 중인가 싶어서 계속 살펴봤는데 그동안 찾지 못했었다. 

 

 

 

 

 

 

오늘 녹두 꼬투리 하나에서 진딧물 무리를 찾았다. 

 

아카시아진딧물일까? 어떤 종인지는 모르겠다. 

 

무당벌레들의 먹이를 뺏을 수가 없어서 이 진딧물들은 일단 제거하지 않고 그냥 뒀다. 

 

 

 

 

 

 

 

파종 10일차 산서무. 

 

몇 군데 싹이 안나온 곳이 있다. 

일찍 나온 싹은 본잎이 세 장 째 나오고 있다. 

 

 

 

 

 

 

파종 10일차 청운무. 

 

산서무는 토종무지만 청운무는 개량종이다. 

어린 싹을 보고 구분하기는 어렵다. 똑같다. 

 

청운무는 씨앗이 넉넉해서 3알씩 넣었다. 

대부분 싹이 3개씩 올라왔지만, 이것 역시 싹이 안나온 곳이 보인다. 

 

 

 

 

 

 

청운무 싹을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를 핀셋으로 다 뽑았다. 

 

 

 

 

 

 

 

당근은 싹이 안나오는 바람에 두 번 파종했다. 

 

처음 파종해서 싹이 올라온 당근은 벌써 10cm 정도 자랐다. 

여러 개 올라온 싹을 하나만 남기고 다 뽑았다. 

 

 

 

 

 

두 번 째 파종으로 올라온 싹은 아직 많이 어리다. 

 

솎아내기에는 아직 이르다. 

 

 

 

 

 

밤산에 올라가서 밤을 주웠다. 

 

그늘에 펼쳐서 잠시 말렸다. 

 

 

 

 

 

재팥 새순이 복잡하게 올라오기 시작한다. 

 

줄기가 길어지면서 옆 고랑까지 세력을 넓히는 중이다. 

 

 

 

일기예보가 분 단위로 바뀌더니 

결국 비가 오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충분한 양의 비가 온다. 

당분간 힘든 물주기 작업에서 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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