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벌초 알바 다녀왔다.
우리 밭 일이 많이 바쁜데, 안간다고 버티기가 힘든 상황이다.
오전 06시 ~ 12시,
오후 04시 ~ 06시.
일이 좀 많았다.
상태가 안좋은 배추 모종이 좀 많이 생겼다.
작년까지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배추 모종에 물도 주고 상태를 확인했지만,
올해는 다른 일이 바쁘다보니 거의 신경을 못쓰고 있다.
좁은가슴잎벌레 성충과, 배추순나방 유충이 배추를 갉아먹는 중이다.
좁은가슴잎벌레 피해는 잎에 구멍이 나는게 전부라서 별 문제가 없지만
배추순나방은 배추 생장점을 갉아먹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핀셋으로 꼬물거리는 유충 몇 마리를 잡아냈다.
어린 모종 몇 포기는 회복이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다.
작년까지는 파종 후 22일이 지난 즈음에 본 밭으로 아주심기를 했었다.
올해는 날씨 탓인지 모종 몇 포기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랐다.
포기별로 크기 차이가 엄청 많이 벌어진다.
많이 큰 모종들을 골라서 밭에 옮겨심었다.
좁은 두둑 세 줄 중에서 한 줄을 먼저 심었다.
포기 간격은 50cm 로 맞췄다.
비가 곧 올 것처럼 흐린 날이 계속된다.
먼 곳에서 일을 해야 하니 비가 오면 답이 없다.
참깨에 비닐을 일찍 덮었다.
내일 비가 올 지도 몰라서 일단 내일까지는 이대로 둬야 될 것 같다.
당근과 무, 배추 두둑에 물을 뿌려줬다.
1차로 건조기에 넣은 칠성초가 잘 말랐다.
50도 온도로 72시간을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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