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 밭 정리, 풀매기

 

며칠 전부터 지하수가 문제다. 

잘 나오다가 가끔씩 30초 정도 멈추는 현상이 발생한다. 

 

압력스위치 접점이 붙은 상태에서 

인버터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펌프가 멈춘다. 

 

인버터 문제는 설마 아닐테고

압력스위치 아니면 압력탱크 문제일 것 같다. 

 

 

 

 

압력스위치를 주문하려고 찾아보니 

같은 모델명의 제품을 찾을 수가 없다. 

 

펌프 부품 파는 곳이 주위에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예정에 없던 지하수 펌프 고민을 하려니 

머리아프다. 

 

 

 

 

어제부터 계속되는 강풍에 

모든 것이 엉망이다. 

일을 하기도 어렵다. 

 

며칠 전에 상추, 쑥갓, 적겨자를 심은 모종판이 바람에 날아갔다. 

몇 바퀴 굴렀는지 몰라도 뒤집어 보니 내용물이 하나도 없다. 

 

아랫집에 살 때는 

태풍에도 모종판이 날아간 적이 없었는데

여기는 확실히 바람이 세다. 

바람이 그치면 다시 심어야 되겠다. 

 

 

 

 

 

5번밭에 도착했다. 

 

밭 입구에 있는 구억배추는 

꽃 숫자를 더 늘렸다. 

노란 꽃이 점점 늘어난다. 

 

 

 

 

 

배추 꽃대에서 나오는 잎은 

줄기를 둥글게 감싸면서 나온다. 

아래쪽 잎과는 다르다. 

 

유채도 이런 식으로 잎이 나온다. 

 

 

 

 

 

점심때까지 괭이질. 

 

바람이 많이 부니 

괭이질 할 때마다 흙먼지를 뒤집어쓴다. 

 

 

 

 

 

점심 먹고 다시 5번밭. 

 

5-1번밭 끝쪽까지 두둑 작업을 마무리하고 

마늘 두둑의 풀을 일부 정리했다. 

풀에 가려져 있던 마늘이 이제 숨을 좀 쉰다. 

 

 

 

 

4번밭에서 

내일 감자 심을 두둑을 괭이로 정리했다. 

 

5시 30분쯤 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해가 넘어가면서 

바람이 좀 잠잠해졌지만

기온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