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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3/21 감자 파종

by 음악감독 2024. 3. 21.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졌다. 

쨍하게 맑은 하늘.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바람이 많은 날이다. 

 

언 손을 녹여가며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5번밭에 도착. 

 

해가 올라오면서 기온이 빠른 속도로 오른다. 

 

 

 

 

5-1번밭 두둑 정리 중이다. 

 

돌이 무척 많은 곳이다. 

돌이 많아도 별 지장은 없지만

예초기 이도날이 닿으면 불꽃이 튀는게 좀 문제다. 

5번밭은 우리 밭 중에서 잡초가 가장 많은 밭이다. 

수시로 예초기를 돌려야 한다. 

 

고랑쪽의 돌은 

괭이로 최대한 긁어서 한쪽 끝으로 모았다. 

 

5-3번밭은 노인회장님이 계속 쓰실 모양이다. 

이모님께 여쭤보니 들깨를 심을거라고 그러신다. 

올해 계획에 조금 차질이 생겼다. 

 

 

 

 

 

11시쯤 밭일을 정리하고 

약수터에 물 뜨러 다녀왔다. 

 

 

 

 

 

씨감자 싹이 3~5mm 정도 나왔다. 

 

점심 먹고 

다락에 올렸던 감자들을 전부 아래로 내렸다. 

 

트럭에 짐을 다 챙기고 4번밭으로 출발. 

 

 

 

 

4번밭 두둑에 감자를 심었다. 

 

간격은 30cm, 깊이는 10cm 정도. 

 

트럭이 있으니 밭에 외발수레를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다. 

고랑이 넓어서 좋다. 

 

나는 30cm 간격으로 감자를 두둑 위에 놓고

아내는 호미로 감자를 심고. 

 

두 시간 조금 더 걸렸다. 

씨감자 40kg 중에서 대략 8kg 정도 남았다. 

고랑이 넓어지면서 파종 면적이 줄었다. 

생각보다 감자가 많이 남았다. 

 

 

 

 

개망초가 한창 덩치를 키우는 시기다. 

이 시기의 개망초는

다른 어떤 풀보다도 덩치가 크고 세력이 좋다. 

 

크기가 작은 녀석들은 그냥 두고 

덩치 큰 포기들만 좀 캤다. 

 

4월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개망초를 캘 수 있을 것 같다. 

 

 

 

 

 

 

집 앞 2번밭 두둑 몇 개를 급하게 정리했다. 

 

씨감자를 남기기가 아까워서 

최대한 심어보기로 했다. 

 

넓은 두둑 세 곳에 두 줄로 심었다. 

 

5시 조금 넘어서 일 마쳤다. 

밖에서 

오늘 캔 개망초를 다듬고 

장작을 좀 팼다. 

 

어제는 솥뚜껑이 바람에 날아가면서 찌그러졌다. 

바람이 언제쯤 그치려나. 

내일도 바람이 세게 분다는 예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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